점술투어가 뜬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4월 21일 05시 45분


명동 일대 점집들 외국인에 인기

점술도 한류 콘텐츠?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 사주와 신점 등 점을 보는 ‘점술투어’가 새로운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외국인 VIP 관광 전문여행사 코스모진이 1분기 관광상품 이용 통계를 분석한 결과 개인적으로 점을 보기 위해 한국에 오거나 기업체들의 외국인 초청 행사에서 점술 서비스를 의뢰하는 경우가 크게 늘었다.

개별관광(FIT)으로 한국에 온 외국인 VIP들이 즐겨 찾는 곳은 명동 일대의 점집들. 이곳 점술가들은 영어부터 중국어, 일본어, 불어 등 다양한 언어가 가능해 인기가 높다. 외국 손님을 비즈니스 목적으로 초청하는 기업체들도 점술관광 코스를 요청하거나, 행사장에 이벤트 코너에 사주나 점을 봐주는 ‘포춘 부스’를 마련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명품 브랜드 중에서도 고객 마케팅 차원에서 포춘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코스모진 관계자는 “중국인 VIP 고객이 포춘 서비스에서 올해 행운의 색이 빨간색이라는 말을 듣고 바로 해당 매장에서 판매하는 빨간색 보석이 박힌 고가의 목걸이를 구입하는 판촉 효과를 얻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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