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차이나타운 암흑가에서 자라난 일영(김고은)과 모두가 ‘엄마’라 부르는 보스(김혜수)가 우연한 계기를 통해 갈등을 빚으며 파국으로 치닫는 이야기다. 지하철 코인로커에 버려졌던 아이 일영은 자신을 거둬준 엄마가 시키는 일이라면 뭐든지 하며 살고 있다. 어느 날 악성 채무자의 아들 석현(박보검)을 만난 일영은 따뜻하고 친절한 석현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맛보고, 일탈을 꿈꾸기 시작한다. 한국형 여성 누아르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작품으로, 하얗게 센 머리와 주근깨 가득한 피부, 보형물로 덩치를 키운 김혜수의 변신이 강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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