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 청주]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 세종·세조가 반한 ‘최고의 광천수’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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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정약수’ 일원에서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때 어가행렬 재현 모습. 청주시 제공
‘초정약수’ 일원에서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때 어가행렬 재현 모습. 청주시 제공
“세종대왕도 효험을 본 세계 최고 광천수(鑛泉水) 맛보러 오세요.”

세계광천학회가 미국의 샤스터, 영국의 나포리 나스와 함께 세계 3대 광천수로 꼽은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초정리의 ‘초정약수’에서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가 열린다.

청주시가 주최하고 청주문화산업진흥 재단이 주관하는 이 축제는 조선시대 세종대왕이 이곳에서 행궁(임금이 나들이 할 때 묵었던 별궁)을 짓고 눈병을 치료했다는 기록에 따라 마련했다.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세종대왕이 1444년 3월 2일∼4월 30일, 같은 해 7월 15일∼9월 14일 초정약수 인근에 행궁을 짓고 머물며 눈병을 치료했다고 기록돼 있다. 세조 역시 이곳 약수로 피부병을 고쳤다고 전해지고 있다.

올해 축제는 세종대왕 121일의 비밀과 세계 3대 광천수인 초정약수의 생명력을 모티브로 감동과 즐거움이 가득한 축제로 채워졌다.

주요 행사로는 △세종대왕 어가행차 재현 △왕의 약수대전 △으랏차차! 초정장사 씨름대회 △삼일야화 △마당극 △풍류초정 △품바 등이 펼쳐진다. 지하 100m 석회암층에서 솟아나는 톡 쏘는 맛의 초정약수로 밥을 지으면 밥이 푸른빛을 띠며 유난히 차지고 맛도 좋다. 또 탄산수로 채워진 목욕탕에 몸을 담그면 특유의 청량감이 온몸을 자극한다. 민간에서도 예부터 7, 8월 한여름에 약효가 제일 좋다고 해 복날과 백중날에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목욕을 하며 더위를 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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