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컨슈머]뽕뜨락피자, “엉뚱한 상상력이 불러온 피자!”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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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정길 대표
명정길 대표
‘지식보다 중요한 것은 상상력이다’ 천재 물리학자인 아인슈타인이 남긴 명언이다. 물리학에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세계인들이 너나없이 즐겨먹는 음식인 대표적인 ‘글로벌 푸드’인 ‘피자’에 엉뚱한 상상력을 더해, 한국형 웰빙 피자를 만들어 대박 신화를 이룬 사람이 있다. 바로 ‘뽕뜨락피자’의 명정길 대표다. 명 대표는 연간 1조7000억 원에 달하는 국내 피자 시장에 단돈 100만 원으로 뛰어들어 참신한 아이디어와 연매출 180억 원에 달하는 브랜드를 만들어 냈다.

뽕뜨락피자는 패스트푸드에 대한 기존의 상식과 편견을 깨고 뽕잎, 오디, 고구마 등 웰빙 재료를 아낌없이 넣어 만든 건강한 피자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피자 전문브랜드다. 특히 뽕뜨락피자는 특허 받은 뽕잎 쌀 도(반죽)와 장기간저온숙성공법을 통해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는 기존 밀가루 도의 단점을 보완해 ‘활명수 피자’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또한 높은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을 장점으로 2014년에는 해외 4개 매장을 포함해 가맹점 354개를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명 대표는 올해로 28년 피자 외길 인생을 걷고 있는 피자 장인. 명 대표는 피자의 소비자층 확대에 가장 방해가 되는 요소가 ‘두껍고 느끼한 도’라 생각했다. 그는 밀가루로만 피자 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통념에서 벗어나 발상 전환을 시도했고 끊임없는 고민과 연구 끝에, 2009년 국내 최초로 몸에 좋은 우리 쌀과 뽕잎, 오디 등 한국 특유의 토속적 재료를 활용한 ‘웰빙 도’를 개발했다. 이듬해인 2010년 4월에는 도 개발 연구소를 설립해 ‘한국형 웰빙 피자’를 본격적으로 생산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뽕뜨락피자’라는 브랜드를 처음 만들 당시 15개에 지나지 않던 가맹점은 6년 만에 국내 350여 개의 가맹점 달성, 해외 진출 성공 등 연 180억 원의 매출을 만들어낼 정도로 급성장하게 된 것이다.

김민식 기자 uk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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