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Dining3.0]해외 직접 소싱으로 탄산수 ‘페리에’ 반값 판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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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홈플러스(사장 도성환)는 30일까지 4주간 전국 139개 전 점포 및 인터넷쇼핑몰에서 수입 탄산수 ‘페리에’(330mL)를 병당 990원 초특가에 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홈플러스가 마련한 ‘페리에’ 가격은 2일 현재 단품 기준, 편의점(2500원)보다는 60%, 대형마트(1680∼1780원)와 비교하면 40% 이상 저렴하며, 온라인 최저가(1200원, 네이버 지식쇼핑 기준)보다도 17% 이상 싸다.

홈플러스는 지난 3월부터 프랑스 현지에서 컨테이너 20대(80만 병)에 이르는 대규모 물량을 직접 구매해 납품원가를 절감했다. 통상 국내 수입사의 경우 컨테이너 한 대 물량으로 1개월 가량을 판매하는데, 대형마트 구매력을 바탕으로 수입사들의 1년 이상 거래물량을 한 번에 들여와 가격을 낮춘 것이다.

여기에 홈플러스는 최근 국내 대형마트 최대 규모로 문을 연 안성물류서비스센터의 물류경쟁력을 바탕으로 추가 비용을 아낄 수 있었다. 안성물류서비스센터는 총 대지면적 25만5000m², 건물면적만도 축구장 14배 수준인 9만9000m²로 연간 1억7300만 상자, 매입금액 기준 약 5조 원 상당의 물류를 처리하는 규모다.

기존 수입사를 통해 공급하던 상품은 ‘부산 입항→보세창고 입고→수시로 홈플러스가 필요한 물량을 구매→홈플러스 물류센터 입고→점포 판매’의 과정을 거쳤으나, 이번 물량은 ‘부산 입항→전량 홈플러스 안성물류서비스센터 일괄 입고→점포 판매’로 유통과정을 축소해 창고비와 물류비, 중간 유통마진 등을 절감했다.

회사 측은 최근 탄산수가 생수뿐만 아니라 음료, 칵테일 등과 함께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되고, 소화기 장애, 당뇨병, 고혈압, 변비 해소 등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지면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연간 생수 매출의 30%가량을 차지하는 여름시즌에 맞춰 시장 1위 상품을 반값 수준에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6월 탄산수 매출은 강제휴무 영향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120%나 신장했으며, 생수 카테고리 내 매출비중도 2011년 5.6%에서 2012년 6.8%, 2013년 7.7%, 올해 상반기 8.3%로 10%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홈플러스 제과음료팀 김영준 바이어는 “2010년 75억 원 규모였던 국내 탄산수 시장은 올해 5배가량인 350억 원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앞으로도 해외직소싱과 자체 가격투자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경제적인 가격으로 탄산수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창래 기자 chl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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