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獨현지서 13년만에 베를린 필 지휘봉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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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까지 베를린 필하모니홀에서 디지털티켓 구매 인터넷 관람 가능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61·사진)이 13년 만에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지휘한다. 8∼10일 독일 베를린 필하모니홀에서 열리는 베를린 필 연주회에 지휘자로 나서는 것. 1985년 베를린 필과 지휘자로서 첫 인연을 맺은 그는 2001년 12월 말러의 교향곡 1번으로 베를린 필을 마지막으로 지휘했다.

이번 공연의 연주곡은 브람스 교향곡 2번과 오페라 마탄의 사수 서곡, 진은숙 서울시향 상임작곡가의 첼로 협주곡이다. 특히 진은숙의 첼로 협주곡은 2009년 런던 BBC 프롬스 축제 당시 초연자로 나섰던 첼리스트 알반 게르하르트가 연주한다.

베를린이 아닌 안방에서 베를린 필의 연주를 감상하며 박수를 건네 보는 건 어떨까.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운영하는 공연 실황중계 시스템을 이용하면 국내에서도 인터넷으로 관람할 수 있다. 베를린 필 홈페이지에 마련된 디지털콘서트(www.digitalconcerthall.com/en/live)에 접속해 9.9유로(약 1만4000원)의 티켓을 구매하면 된다. 지난해 10월 베를린 필 내한 공연 당시 45만 원으로 VIP석 티켓 값이 책정됐던 것과 비교하면 디지털 티켓 가격은 매력적이다. 총 6대의 최신 카메라 장비로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한 공연 장면이 중계돼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디지털 콘서트이지만 지켜야 할 입장 시간도 있다. 공연 시작 15분 전까지 사이트에 접속해야 한다. 공연 시간은 한국 시간 오전 3시. 디지털 콘서트 티켓은 실시간 관람과 함께 일주일간 다시 보기도 가능하다.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
#정명훈#베를린필하모닉오케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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