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Dining 3.0]껌은 입냄새 없애는 효과만? 충치 예방하고 기억력 좋아져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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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씹기(의학전문용어 저작·咀嚼)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씹기는 음식물을 잘게 잘라 소화와 영양 섭취에 영향을 주지만 신경자극을 통한 감각기관의 조절, 장기 활동의 촉진을 도와준다.

세계적으로 장수 노인들의 공통점 중 하나가 씹는 능력을 잘 유지해 영양을 고루 섭취한다는 것이다. 또 씹는 능력이 뇌활동에도 도움을 줘 치매를 예방하고 기억력을 높여준다는 사실이 최근 연구에 의해 밝혀지기도 했다.

이렇듯 씹는 능력이 우리 몸에 절대적으로 중요한 기능으로 밝혀지면서, 껌을 이용한 씹기 효과가 새롭게 평가받고 있다. 대표적인 효과가 저작 기능 강화, 타액 분비 촉진, 소화액 분비 촉진, 장폐색증 감소, 이닦기와 플라크 제거 효과, 불안감 해소, 뇌기능 활성, 역류성 식도염 예방, 집중력 향상 등이다.

껌씹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저작 기능 강화는 인간이 생존하기 위해 가장 기초가 되는 음식물 섭취와 직접 관련이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

1988년 일본식품공업 사토 요시노리(외 1명)의 연구에 따르면 3∼5세 유아 10명에게 3개월 동안 껌을 씹게 한 다음 실험 전후를 비교했더니 최대교합력(무는 힘)이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

껌을 씹으면 칫솔질처럼 이를 닦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껌은 입냄새 제거뿐만 아니라 플라크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자일리톨껌은 당알코올 감미료를 사용했기 때문에 껌을 씹은 다음에도 뮤탄스균의 에너지원이 되는 당이 없어 충치 예방에 효과적이다.

이런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09년 3월 ‘롯데충치예방자일리톨껌’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했다. 정부로부터 충치예방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받기는 이 제품이 최초다.

조창래 기자 chl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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