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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한식 세계화는 거창한 것 없어요… 소박한 제철 재료로 승부해야죠”
동아일보
입력
2014-02-06 03:00
2014년 2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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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3大 요리학교 고베 교장
“제주 한라봉이나 전북 유자 같은 경우 적절하게 신맛이 나서 다른 요리와 잘 어울리는 훌륭한 재료로, 이런 재료를 활용한 한식을 제안합니다.”
프랑스 3대 요리학교에 속하는 에콜 르노트르의 교장이면서 ‘요리장인’인 필리프 고베 씨(사진)가 최근 방한했다.
20여 년 전에 한국을 방문했던 고베 씨는 프랑스에 돌아가 단골 한식당을 둘 정도로 한식 마니아가 됐다.
고베 씨는 “스타 요리사가 시골의 작은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배우면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방영하는 나라가 바로 프랑스”라며 “한식 세계화도 거창한 것이 아니라 각 지방 특유의 재료를 잘 가공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조언했다.
프랑스를 예를 들면서 브레스의 닭, 포이야크의 어린 양고기, 디종의 머스터드, 페리괴의 송로버섯 등이 대표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이 개발한 한국 프랑스 합작요리의 사례로 프랑스식 바닷가재 요리에 한국의 김치 소스를 넣은 요리, 한우에 프랑스의 송로버섯을 얹은 요리를 꼽았다.
고베 씨는 “한식다움은 정제된 세련미”라며 “젊은 요리사들은 페이스북 등을 통해 과시하기 좋아하고 거창한 요리를 하려고 하지만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고베
#한식
#프랑스
#에콜 르노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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