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선물]유럽서 온 곰솥, 떡국-사골국 끓이는데 안성맞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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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슈미트

해마다 이맘때엔 어릴 적 설 명절 때 주로 먹던 음식들이 솔솔 생각난다. 김 가루와 얇게 썬 지단을 얹은 떡국, 며칠을 삶고 또 삶아 먹는 사골국, 홍합을 엄청 많이 넣고 삶은 홍합탕, 그리고 잊을 수 없는 시래깃국….

이런 설음식을 준비할 때마다 어머니가 물을 가득 붓고 오랫동안 끓이시던, 여기저기가 찌그러진 대형 곰솥을 떠올리는 사람이 적지 않다. 요즘에도 곰솥은 약재 및 수프를 끓이거나 고구마, 감자, 옥수수, 홍합 같은 먹을거리를 삶을 때 사용된다. 곰솥은 용도가 다양해 가정마다 없어서는 안 될 ‘만능 조리기구’로 꼽힌다.

최근 이런 곰솥이 소형화돼 판매되면서 소비자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독일 주방용품 브랜드인 칼슈미트 ‘프로(PRO)-X 스톡팟’이 이런 트렌드를 대표하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원래 유럽에서 스튜를 장시간 끓일 때 사용하는 도구다. 하지만 한국의 곰솥과 비슷한 구조와 쓰임새를 가지고 있다. 모든 화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바닥은 두꺼운 3중 구조로 되어 있어 음식을 장시간 끓이기에 적합하다. 프로-X 스톡팟이 다른 제품과 차별화되는 것은 솥 내부에 스테인레스 소재로 된 망을 넣었다는 점이다. 이 망은 견고하게 제작돼 국물을 다 우려낸 사골이나 약재 등을 쉽게 꺼낼 수 있게 해 준다.

칼슈미트는 이 제품의 손잡이도 다르게 제작했다. 제품의 손잡이 속이 비어 있어서 요리를 한 뒤에도 손잡이가 뜨거워지는 것을 최소화해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손잡이를 솥의 본체에 붙일 때 나사를 쓰지 않고 용접 방식을 사용한 것도 특징이다. 칼슈미트 측은 “나사 부분에 이물질이 끼어서 위생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을 방지했다”고 밝혔다. 칼슈미트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유럽형 곰솥으로 설 연휴에 가족들과 함께 맛있는 설음식을 즐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가격은 개당 14만8000원. 제품 문의 ㈜에버플로우 070-8677-9005(www.cschef.co.kr)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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