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호텔 패키지의 가을 유혹… 걸을까 먹을까 써볼까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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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서 즐길 만한 상품들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은 봄 못지않게 야외 활동에 적합하다. 하지만 산으로 혹은 바다로 가는 것도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몸과 마음이 지친 사람들, 말 그대로 푹 쉬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서울시내 호텔들이 다양한 가을 패키지 상품을 내놨다.

가을, 걷다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은 선선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고궁 데이트’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가을 도시 패키지’를 내놨다. 디럭스 룸 1박과 함께 경복궁과 덕수궁, 창경궁과 종묘 관람권 2장, 복합 상영관인 롯데시네마 영화 관람권 2장을 준다. 29만 원(세금 봉사료 별도). 02-759-7311∼7

중구 장충동2가 그랜드앰배서더 서울은 남산 산책을 주제로 한 패키지 상품 2가지를 내놨다. ‘남산 피크닉 패키지’는 탁 트인 전망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피크닉 박스’와 남산 N서울타워 전망대 이용권 2장을 넣은 상품이다. 재미있게 남산을 둘러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남산 트레킹 패키지’도 있다. 호텔이 준비한 산책 지도를 따라 지정된 장소 5곳에서 인증 사진을 찍어 오면 음료 할인권을 받을 수 있다. 산책에 필요한 스포츠가방과 생수, 수건부터 폴라로이드 카메라와 필름 10장, 산책 후 피로를 풀 수 있는 사우나 이용권 2장도 준다. 호텔 1박 투숙은 기본이다. ‘남산 피크닉 패키지’는 20만3000원부터, ‘남산 트레킹 패키지’는 19만9000원부터(각각 세금 10% 별도). 02-2270-3111∼3

가을, 먹다

쉬면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도 좋은 휴식 방법 중 하나다. 가을 음식을 주제로 한 미식가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많다. 구로구 신도림동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은 청명한 가을하늘과 어울리는 차(茶)를 주제로 한 ‘가을 티타임 패키지’를 내놨다. 패키지를 구입한 고객에게 호텔 41층에 위치한 로비 라운지에서 예멘,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하와이안 코나 등 세계 3대 커피 중 한 가지를 제공한다. 고객은 마카롱과 바닐라 마시멜로, 초콜릿 등의 디저트를 함께 즐기며 로비에 준비된 자기 계발서와 소설, 수필집을 읽을 수도 있다. 주중 26만 원, 주말 28만 원(세금 10% 별도). 02-2211-2100

중구 소공로 플라자호텔도 로비 라운지 ‘더 라운지’에서 13가지 디저트와 커피, 차를 즐길 수 있는 가을 패키지 상품 ‘어텀 아로마 패키지’를 내놨다. 20만 원부터(세금 봉사료 별도), 02-310-7710

가을, 하다

가을 하면 ‘편지’가 떠오른다. 강남구 역삼동 호텔리츠칼튼 서울은 편지를 주제로 한 상품 ‘유브 갓 메일 패키지’를 내놨다. 호텔 전경이 그려진 카드와 연필세트를 받아 편지를 쓰고 호텔 로비에 있는 빨간 우체통에 넣으면 봉투에 적힌 주소로 편지를 배달해준다. 24만 원(세금 봉사료 별도). 02-3451-8114

광진구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도 꽃 그림으로 유명한 백은하 작가의 그림이 담긴 편지 상자와 편지지, 편지 봉투를 주는 패키지 상품 ‘편지를 꽃으로 보내요’를 마련했다. 백 작가의 그림은 시간에 대한 추억을 꽃으로 표현한 것이다. 26만3000원부터(세금 봉사료 별도). 02-2022-0000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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