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건화팀, 1점차로 충북에 역전승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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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바둑 정규리그 1위 확정

서울 건화팀의 심우섭 홍무진 장현규와 홍태선 전 프로, 임동균 감독, 강다정(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이버 오로 제공
서울 건화팀의 심우섭 홍무진 장현규와 홍태선 전 프로, 임동균 감독, 강다정(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이버 오로 제공
아마추어 최대 바둑 대회인 ‘하나은행 2013 내셔널바둑리그’ 정규리그에서 서울 건화 팀이 우승했다.

13개 팀이 참가해 5개월간의 경기 끝에 15일 막을 내린 정규리그. 그 마지막 경기에서 서울 건화 팀이 줄곧 1위를 달리던 충북 팀에 승리해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5명씩 나와 겨루는 경기에서 4국까지는 2-2로 비긴 뒤 최종국(5국)에서 승패가 갈렸다. 서울 건화의 강다정이 충북 팀의 김정우에게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것. 서울 건화 팀은 정규리그 우승을 결정지으며 포스트시즌 챔피언전에 직행하게 됐다.

강다정은 12전 전승으로 팀의 정규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그는 경기 2주전 여류입단대회에서 프로로 입단했지만 ‘프로가 되더라도 프로대회에 출전하지 않으면 내셔널리그에 나갈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마지막 경기에 출전할 수 있었다.

임동균 서울 건화팀 감독은 “팀의 단결이 승리의 원동력”이라며 “다만 강다정이 26일 여류 기성전에 출전하면 자격을 잃게 돼 새로 여자 아마기사를 충원해야 하는 데 포스트시즌이 걱정”이라고 말했다.

김희중 전 프로기사가 이끈 충북 팀은 아깝게 2위로 밀렸다. 3위는 서울 천일해운, 4위는 전북 알룩스가 차지했다. 이들 4개 팀이 포스트 시즌에서 겨룬다. 먼저 서울 천일해운-전북 알룩스의 준플레이오프는 다음 달 12일 열린다. 준플레이오프 승자가 충북 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플레이오프 승자가 서울 건화팀과 최종 챔피언을 가린다. 우승 상금은 2000만 원, 준우승은 1000만 원.

한편 개인 성적에서는 주니어 부문에서 전북 알룩스의 우동하가 10승으로, 시니어에서는 김희중이 11승으로 최다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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