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6기 국수전… 미니 중국식과 화점 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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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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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세동 4단 ● 최철한 9단
본선 16강전 1보(1∼22)

본란 해설자인 김승준 9단이 8월 초청을 받아 터키의 여름 바둑캠프에 다녀왔다고 한다. 올해로 세 번째 방문. 헝가리 출신으로 한국기원 프로기사인 디아나 초단과 동행했는데 터키의 바둑 열기에 놀랐다고 한다.

터키는 다른 유럽국가에 비해 늦게 바둑을 접했다. 3년 전부터 터키바둑협회 회장인 케렘을 주축으로 바둑 보급에 힘쓰고 있다. 이스탄불바둑학교(IGS)에서는 2년 동안 500명 이상에게 바둑이 무엇인지 소개하고 가르쳤다. 한국기원에서도 해외 바둑 보급 차원에서 이들을 도울 방법을 검토해볼 만하다.

최철한 9단은 3-5-7로 미니 중국식 포석을 펼친다. 김세동 4단은 8로 우변을 가르고 10으로 둔다. 11은 실리를 중시하는 수. 12는 응수타진의 맥점. 지금은 13으로 받는 정도인데 14로 막아 이미 흑의 의도를 차단했다.

17로 참고 1도 흑 1, 3으로 두는 것은 백 4로 젖혀 백 8까지 실패. 백이 미리 3·3에 붙였기 때문에 가능한 그림. 이 때문에 흑은 손을 빼고 17로 걸쳐간 것.

20이 최근 자주 보이는 수로 세력 지향적이다. 참고 2도 흑 1로 밀면 백 2로 막고 백 8까지 두면 흑은 미생이고 백은 활발한 모습. 그래서 최 9단은 21로 안정을 택했다.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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