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보 락스타리거들은 ‘주전 킬러’

넷마블 상대 3명 모두 이겨
‘5대0’ 퍼펙트 게임 이끌어

지난주 한국바둑리그가 7, 8라운드에 접어든 가운데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롯데손해보험은 9일 바둑리그 7라운드에서 2부 리그인 락스타리그 선수 3명을 기용해 넷마블을 5-0 퍼펙트로 승리했다. 최규병 롯데손해보험 감독은 나현 2단과 김정현 3단이 중국 을조리그에 출전하는 바람에 선수 기용이 마땅치 않자 강승민 2단, 박준석 2단, 김대용 4단 등 3명의 락스타리거를 기용하는 결단을 내렸다.

강승민은 바둑리그에서 2승을 올리고 있고, 박준석 김대용은 첫 등판. 1번 타자로 나선 강승민은 넷마블의 2지명 김기용 6단을, 박준석은 김형우 5단을 이겼다. 이어 한태희가 넷마블 1지명 원성진에게 승리했다. 김대용은 역시 락스타리거인 박영롱 초단을 눌렀고, 이창호 9단이 한웅규 4단에게 이겨 모처럼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손해보험은 3승 4패로 중위권 도약에 성공했고 넷마블은 4승 3패로 4위에서 6위로 떨어졌다. 5-0 퍼펙트 승부는 올 들어 3번째.

이와 함께 만년 하위인 티브로드가 8일 7라운드에서 킥스를 4-1로 대파하면서 3연승을 거뒀다. 티브로드의 1, 2지명인 조한승과 허영호가 각각 송태곤과 박정상에게 승리했다. 티브로드의 투톱 조한승-허영호도 내리 3연승 중이다. 티브로드의 류수항 초단(락스타리거)과 이춘규 4단도 각각 승리했으나 6연승을 달리던 티브로드의 이지현 2단이 강유택 4단에게 져 연승행진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