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참가팀이 지난해 8개팀에서 10개팀으로 역대 최대규모로 늘어났다. 2개팀이 물러나고 정관장 SK에너지 롯데손해보험 스마트오로 등 4개팀이 새로 참여했다. 메인 스폰서는 KB국민은행.
○ 10개팀 50명 출사표
바둑리그 10개팀 감독들은 19일 한국기원 2층에서 5명씩 모두 50명의 기사를 선발했다. 감독들은 대체로 “선발 결과에 만족한다. 해볼 만하다”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선발을 마친 결과 이세돌 9단이 1지명인 신안천일염이 유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됐다. 지난해 3지명인 한상훈이 이번에도 보호선수로 지명된 데다 2지명에 랭킹 14위인 백홍석 9단을 선택해 1∼3지명이 강력하다는 것.
또 포스코LED와 정관장, 한게임도 우승후보군으로 꼽혔다. 포스코LED는 김성룡 감독의 지휘 아래 손발을 맞춰 우승을 일궜던 강동윤 목진석 온소진 등 라인업이 그대로인 게 강점. 정관장은 1지명으로 랭킹 2위인 박정환(19)이 있는 데다 이원영(20) 김기원(19) 등 젊은 기사들이 많은 게 가장 큰 장점. 한게임은 요즘 강세를 보이는 김지석을 1지명으로 뽑은데 이어 윤준상 등 1, 2지명이 원투 펀치가 있다는 것. 이번 선발에서는 최연소 기사인 이동훈 초단(16)이 한게임에서, 여자 기사로는 유일하게 조혜연 9단이 SK에너지에서 뛰게 됐다. 또 스마트오로팀의 최연소 감독 한종진(33)이 최고령 조훈현 9단(59)과 같은 팀인 것도 이채롭다.
○ 락(樂)스타리그 운영
올해 바둑리그의 큰 특징은 2군 리그격인 락스타리그를 운영한다는 점이다. 여자 기사 1명을 포함해 팀당 4명씩. 최정 초단이 킥스팀에, 박지연 2단이 사이버오로팀에, 이슬아 3단이 SK에너지에 합류했다. 락스타리그 선수들은 1군리그 선수들이 사정이 생겼을 경우 1군리그로 올라가 뛸 수 있다.
올해 바둑리그는 4월 3일 개막한다. 개막전은 락스타리그는 10일, 바둑리그는 12일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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