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주말 오감만족 나들이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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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IE

◆ 워 호스


시골 소년 앨버트는 아버지가 사온 말 조이를 만난 순간부터 운명 같은 인연을 느낀다. 그는 조이와 피를 나눈 형제처럼 시간을 함께한다. 어느 날 제1차 세계대전이 벌어져 조이가 기마대의 군마로 차출된다. 전장의 한복판에서도 조이는 앨버트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 앨버트는 조이를 찾기 위해 입대를 감행한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제러미 어빈, 베네딕트 컴버배치, 톰 히들스턴 출연. 9일 개봉. 12세 이상.

정지욱 기막힌 운명, 마생역전! ★★★
구가인 기자 아카데미 동물주연상이 없어서 아쉽다. ★★★☆
민병선 기자 말을 그렸는데 인간이 보인다. ★★★
◆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영국 비밀 정보국 MI6의 국장인 컨트롤은 현장요원인 짐에게 정보국 안에 침투한 러시아 스파이를 밝혀내라는 중요한 비밀임무를 맡긴다. 하지만 이를 눈치 챈 스파이의 조작으로 짐은 살해되고 작전은 실패한다. 컨트롤은 이 사건의 책임을 지고 정보국을 떠난다. 한편 은퇴한 영국 스파이 조지는 정보국으로부터 러시아 요원을 색출해 달라는 요청을 받는다. 영국 정보국 내에 아주 오래전부터 침투된 고위간부급 두더지(스파이)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토마스 알프레드손 감독. 게리 올드먼, 톰 하디, 콜린 퍼스, 마크 스트롱 출연. 9일 개봉. 15세 이상.

정지욱 맞아. 바로 이런 게 첩보영화인 것을. ★★★☆

◆ 슬랩스틱 브라더스

10년 동안 만담 아마추어 개그 콤비로 활약하던 도비오는 어느 날 콤비인 다모쓰로부터 일방적인 해체 통보를 받는다. 개그맨을 포기해야 한다는 생각에 술독에 빠져 허우적대던 중 유치장 신세가 된 도비오. 그는 때마침 폭행죄로 잡혀 들어온 살벌한 청년 류헤이와 ‘룸메이트’ 신세가 된다. 류헤이와 대화를 주고받던 도비오는 자신의 개그를 받아치는 류헤이의 천부적인 개그 재능을 발견하고 콤비가 되어줄 것을 제안한다. 시나가와 히로시 감독. 사토 류타, 가미지 유스케 출연. 9일 개봉. 15세 이상.

정지욱 많이 생소해졌지만 만담의 극명한 즐거움. ★★★☆
구가인 기자 일본 개그 코드를 이해하지 못하면 코미디 영화도 어렵다. ★★☆

◆ 스롤란 마이러브

독일 청년 벤은 대학 졸업 후 캄보디아 여행 중 스무 살 소녀 스레이케오를 만나 첫눈에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그녀가 생계를 위해 몸을 판다는 사실을 알고 그녀를 구하기 위해 독일로 돌아가 돈을 벌기 시작한다. 어느 날, 그녀가 에이즈에 걸렸다는 것을 알게 된 벤은 큰 충격에 빠진다. 주변 사람들의 만류에도 벤은 다시 캄보디아로 돌아가 그녀를 살리기 위해 애쓴다. 벤의 형은 스레이케오와 헤어지고, 그녀와의 사랑을 아름답게 포장해 책으로 내자고 권한다. 스레이케오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음을 깨달은 벤은 쉽게 결정을 못 내린다. 데틀레프 부크 감독. 다비트 크로스, 아삔야 사꾼짜른쑥 출연. 9일 개봉. 15세 이상.

정지욱 가혹한 운명 절절한 사랑. ★★★☆

■ CONCERT

◆ 인피니트 콘서트


지난해 ‘내꺼하자’를 히트시키며 정상 문턱까지 떠오른 남성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가 여는 첫 단독 콘서트. 일사불란한 군무와 독특한 음악으로 인기를 얻은 이들은 ‘세컨드 인베이전’이라는 공연 제목에 두 번째 음악시장 침공을 콘서트로 이뤄내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11일 오후 6시, 12일 오후 5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옛 펜싱경기장). 8만8000원.
◆ 김광석 다시 부르기

‘이등병의 편지’ ‘일어나’ 등으로 대중의 가슴에 각인된 가수 고 김광석. 그에게 헌정하는 콘서트 ‘김광석 다시 부르기’가 올해 3년째를 맞았다. 아이유, 성시경, 장재인, 알리, 김조한, 동물원, 유리상자, 자전거 탄 풍경, 여행스케치 등이 출연한다. 11일 오후 4시, 7시 반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5만5000∼8만8000원. 02-516-3963

◆ 램 오브 갓 내한공연

강렬한 사운드와 치밀한 곡 구성으로 메탈리카, 판테라 이후 2000년대 미국 헤비메탈에 새 바람을 불어넣은 미국의 5인조 밴드 램 오브 갓의 첫 내한공연. 지난달 나온 정규 6집은 ‘과격한 메탈은 마니아의 전유물’이라는 편견을 깨고 빌보드 앨범 차트 3위에 올랐다. 12일 오후 6시 서울 광장동 악스코리아. 8만8000∼9만9000원. 02-3445-9650

◆ 오페스 내한공연

스웨덴 출신의 5인조 록밴드 오페스는 익스트림 메탈에 프로그레시브 록의 구성미와 북유럽 포크의 서정성을 섞어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 평단과 음악 팬들의 높은 지지를 받아왔다. 지난해 프로그레시브 록의 원류를 탐험한 앨범 ‘헤리티지’를 낸 이들이 처음으로 내한공연을 연다. 14일 오후 7시 서울 서교동 브이홀. 7만7000원. 070-8616-6749

■ PERFORMANCE

◆ 뮤지컬 엘리자벳


오스트리아 뮤지컬 ‘모짜르트!’의 콤비 미하엘 쿤체와 실베스터 르베이의 또 다른 대표작.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황후 엘리자베트의 비극적 삶을 극화했다. 로버트 요한슨 연출. 김선영 옥주현 류정한 송창의 김준수 김수용 최민철 박은태 출연. 5월 13일까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3만∼15만 원. 02-6391-6333
◆ 뮤지컬 광화문연가

고 이영훈 씨가 작곡한 30여 곡으로 묶은 주크박스 뮤지컬. 지난해 세종문화회관 공연의 흥행 성공을 바탕으로 펼쳐지는 앙코르 공연이다. 이지나 각색·연출. 윤도현 조성모 이율 서인국 리사 정선아 박호산 출연. 3월 11일까지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 5만∼12만 원. 1666-8662

◆ 서툰 사람들

2007년 연극열전2 최고 히트작의 귀환. 마음 약한 도둑 장덕배가 박애주의자인 여교사 유화이의 집을 털러 들어갔다가 겪게 되는 시추에이션 코미디. 장진 작·연출. 정웅인 예지원 류덕환 이채영 김병옥 출연. 11일∼5월 28일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3만5000원. 02-766-6007

◆ 철로

영국의 철도 민영화가 초래한 철도사고들을 토대로 신자유주의적 개혁의 문제점을 비판한 정치극. 연출가 박정희 씨가 대구 지하철 화재사건과 병치시켰다. 데이비드 헤어 작. 김은석 방승구 김정영 김정호 유병훈 김성미 강진휘 성노진 호산 출연. 26일까지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2만 원. 02-889-3561∼2

■ CLASSICAL

◆ 서울시합창단 정기연주회-불후의 명곡


한국 합창 대표 명곡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 ‘당달구’ ‘몽금포 타령’ 등 민요 합창곡부터 ‘세노야’ ‘동무생각’ 등 익숙한 노래들의 합창 편곡판까지 선사한다. 한국 합창의 선구자로 꼽히는 나영수가 지휘봉을 잡는다. 16일 오후 7시 반 서울 세종로 세종M씨어터. 1만∼3만 원. 02-399-1777∼9
◆ 김미연&에리크 사뮤 타악기 듀오 연주회

서울시립교향악단 단원인 퍼커셔니스트 김미연과 프랑스 태생의 퍼커셔니스트 에리크 사뮤의 무대. 사뮤가 작곡한 작품 위주로 꾸몄다. 김은혜 한문경 윤재현(이상 퍼커션)과 남영국(더블베이스)이 게스트 앙상블로 출연한다. 11일 오후 7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2만 원. 02-586-0945

◆ 희망 콘서트

하트 시각장애인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성악 앙상블 ‘일 비스’가 함께 꾸민다. 엘가의 ‘사랑의 인사’,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5번,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넘버 등을 선사한다. 뮤지컬 배우 강효성이 특별 출연한다. 18일 오후 2시 반, 6시 서울 자양동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 3만∼7만 원. 02-883-4521

◆ 밸런타인 콘서트

서울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와 남성 중창단 유엔젤보이스, 첼리스트 이동우 전소영 이경미 홍정은 등이 함께하는 연주회.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 ‘여인의 향기’ 수록곡을 비롯해 오페라 아리아 등을 들려준다. 14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만∼15만 원. 02-576-3332

■ EXHIBITION

◆ Be My Valentine전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각기 다른 방식으로 풀어낸 평면, 조각, 설치작품을 소개. 노준의 깜찍한 오브제를 비롯해 박선기 김덕기 윤종석 홍인숙 등 작가 8명의 작업을 볼 수 있다. 작가들이 초콜릿으로 제작한 작품도 선보인다. 29일까지 서울 경인로 롯데갤러리 영등포점. 02-2670-8888
◆ 강석호전

그린다는 것의 본질을 추구하는 작가의 9번째 개인전. 옷의 주름과 패턴, 신체의 일부를 클로즈업한 기존 작업과 함께, 벗은 몸을 소재로 한 신작을 선보였다. 엷은 색을 겹겹이 쌓아 올리는 동양화 기법으로 그려낸 유화란 점이 색다르다. 3월 4일까지 서울 사간동 갤러리 16번지. 02-2287-3516

◆ HEXAGRAM전

30, 40대 작가 6명의 작품전. 치밀한 연필작업을 하는 정헌조, 식물사진을 찍는 권오열, 금박으로 이미지를 만드는 서수영, 얼룩무늬와 초상을 결합한 박서림, 보색을 활용한 이민혁, 먹 색채 문양을 한 화면에 조합한 구본아 씨 등. 18일까지 서울 명륜동 아트포럼뉴게이트. 02-517-9013

◆ Trace of human nature전

인간 본질의 흔적을 찾는 작품들. 사람들이 휴식하는 공간의 풍경을 그려낸 이상원, 소설에서 발견한 인간의 본성을 콜라주 작업으로 표현한 박지혜, 갈등으로 얽힌 인간 군상을 단순한 선으로 표현한 마이클 밀러가 참여했다. 3월 2일까지 서울 소격동 갤러리 선컨템퍼러리. 02-720-5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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