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공자의 춤사위… 무용극 ‘더 그레이트 티처 공자’ 내달 4, 5일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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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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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학선 댄스 위 제공
임학선 댄스 위 제공
공자의 삶과 가르침을 춤으로 풀어낸 무용극 ‘더 그레이트 티처(The Great Teacher) 공자’ 공연이 다음 달 4, 5일 서울 종로구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다. 임학선 성균관대 무용학과 교수(62)가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무용단 ‘임학선 댄스 위’가 한중 수교 20주년을 기념해 갖는 무대다.

이 작품은 유학의 창시자인 공자와 그를 기리는 춤인 문묘일무(文廟佾舞)를 소재로 창작했다. 문묘일무는 석전대제(釋奠大祭·공자와 그 제자들 및 한국의 유학자들에게 지내는 제사로 중요무형문화재 85호)에서 추는 춤으로, 중국에선 오래전 원형을 잃었고 한국만이 그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안무를 맡은 임 교수는 “공자가 제자들과 함께 학문에 열정적으로 빠져드는 모습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학문할 때 사제간 주고받는 마음을 표현하는 데 문묘일무를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또 임 교수는 “공자의 삶을 통해 우리 문화 속에 살아 숨쉬는 유교적 가치관과 인간애를 되새기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이 작품은 2004년 초연된 이래 2006년 한-프랑스 수교 120주년 기념 파리 유네스코 공연, 2009년 공자의 고향인 중국 취푸(曲阜) 국제공자문화절 공연, 2010년 대만 타이베이 초청 공연 및 중국 베이징대 초청 공연 등을 거치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성균관대 석박사 과정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 김해금(중국 교포), 우멍, 왕하이어우 씨가 출연한다. 4일 오후 8시. 5일 오후 4시, 8시. 02-760-0609

이지은 기자 smil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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