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설/뷰티센스]명절에 지친 피부는 물과 잠과 팩을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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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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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휴 피부관리 이렇게

명절 연휴 겪는 가사 노동은 여성의 피부에 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 피부 피로를 달래기 위해서는 적절히 휴식을 취하고, 영양 성분이 응축된 기능성 화장품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사진 속 모델은 탤런트 한효주. 숨 제공
명절 연휴 겪는 가사 노동은 여성의 피부에 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 피부 피로를 달래기 위해서는 적절히 휴식을 취하고, 영양 성분이 응축된 기능성 화장품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사진 속 모델은 탤런트 한효주. 숨 제공
명절 연휴는 피부에 독이 될까, 득이 될까. 오랜만에 며칠 동안 쉬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득. 하지만 장보기, 요리, 성묘, 손님맞이 등으로 평상시보다 더 바쁜 시간을 보내야 한다면 독이 될 것이다. 특히 명절이면 으레 가사가 더 늘어나는 주부들은 명절 후 피부가 더 푸석푸석해지거나 얼굴색이 칙칙해지곤 한다. 이럴 때 쉽고 간편하게 ‘명절 증후군’을 날릴 셀프 피부 관리법을 소개한다.

기본에 충실하라
‘명절 증후군’을 타파하기 위해선 피부 리듬을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피부 관리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5계명’만 지켜도 피부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첫 번째 원칙은 물을 많이 마실 것. 기름진 명절 음식 탓에 체내에 쌓인 포화지방은 몸을 더 피곤하게 한다. 세안을 평소보다 꼼꼼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명절 연휴 동안 장시간 요리를 하거나 외출을 하면서 외부 자극에 노출된 피부는 일단 노폐물을 말끔히 제거하는 게 중요하다. 아모레퍼시픽의 ‘라이브 브라이트 엔자임 필’(70g·6만 원)은 가루 형태의 효소 세안제로 젖은 손에 덜어 비비면 미세한 거품이 일면서 피부 속까지 말끔히 씻어내도록 고안된 제품이다. 또 세안 후 스팀 타월을 준비해 각질을 부드럽게 녹이면 노폐물 제거는 물론이고 다음에 사용할 화장품의 흡수력 제고에 도움이 된다.

피곤함은 가장 먼저 눈가를 통해 드러나기 마련이다. 눈 밑에 깔리는 ‘다크서클’은 눈을 감고 눈동자를 아래위, 옆으로 돌리는 안구운동만으로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눈가 전용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크리니크의 ‘올 어바웃 아이즈 세럼’(15mL·4만5000원)은 제품 끝에 스테인리스스틸 재질의 작은 공이 달려 있어 눈가를 문지르면서 부기를 제거할 수 있다.

‘미인은 잠꾸러기’란 말은 명절에도 지켜야 할 피부 미인들의 원칙이다. 가족과 보내는 오붓한 시간이 즐겁더라도 자정 전에는 잠들고, 고농축 에센스가 함유된 마스크 팩으로 집중 관리를 하는 게 ‘명절 후 증후군’을 줄이기 위한 특효약이 될 듯.

크리니크의 ‘모이스처 서지 페이셜 시트 마스크’(6개·7만 원)는 이 회사의 베스트셀러인 수분 크림, ‘모이스처 서지 크림’ 반 통 분량이 마스크 한 장에 들어가 있어 강력한 수분 보충 효과를 낸다. 시슬리의 수분팩 ‘젤 익스프레스 오 플뢰르’(60mL·13만5000원)는 씻어낼 필요 없이 팩을 바른 후 곧바로 잠들 수 있어 사용하기 편하다. 숨의 발효 에센스 ‘시크릿 나이트 트리트먼트’(50mL·13만5000원) 역시 잠자는 동안 피부를 회복시키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먹는 보약처럼 피부에 보양 효과를 주는 한방 화장품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지친 피부를 달래기 위한 좋은 방법이 될 듯. 후의 녹용팩(120mL·5만5000원대)은 제품을 바른 뒤 마사지하면 피부 온도가 4∼5도 상승하는 발열팩으로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수분 관리+비타민C
피곤한 시간을 보낸 뒤 각질이 더 늘어났다거나 피부가 전반적으로 건조한 느낌이 드는 것은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못해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가 깨졌기 때문이다. 이럴 때 초기에 문제점을 해결하지 않으면 뾰루지나 기미가 생길 가능성도 높아진다. 이런 현상을 막기 위해선 ‘색소 침착’을 방지하고 피부 노화 속도를 완화해주는 비타민C를 공급하는 것이 급선무다. 이럴 때 명절 손님맞이로 준비해 놨다 남은 자투리 과일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뷰티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오렌지 키위 감자 알로에 오이 등을 추천하지만 식품을 활용한 피부 관리는 다소 번거로운 게 사실이다. 이럴 때 비타민C 성분이 들어 있는 화장품을 활용할 수 있다. 키엘의 ‘파워풀 스트렝스 라인 리두싱 컨센트레이트’(50mL·8만5000원대)는 비타민C 성분을 10.5% 함유하고 있다.

고향 길에 오르느라 몇 시간 동안 차 안에 머물러야 한다면 피부가 건조해지기 십상이다. 이럴 때는 평소보다 풍부한 질감의 수분크림이나 오일 제품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키엘의 ‘울트라 훼이셜 크림’은 빙하와 사막에서 자라는 식물 추출물을 함유해 24시간 보습 효과를 낸다. 수분크림에 페이스 오일인 ‘미드나잇 리커버리 컨센트레이트 오일’을 3, 4방울 떨어뜨려 함께 사용하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시슬리의 ‘이드라 글로벌’(40mL·23만5000원)은 피부의 자체 수분 생산 능력을 강화시켜 주는 수분 에센스다.

명절 증후군은 주름 관리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주름 관리 제품은 즉각적인 효과를 기대하기보다는 꾸준히 사용하는 게 좋은 만큼 바쁜 명절에도 잊지 말고 사용해야 한다고 피부 전문가들은 말한다. 아이오페의 ‘레티놀 에이지코렉터’(40mL·8만5000원)는 피부 속까지 촘촘히 스며들어 노화의 징후를 관리해주는 밤 전용 주름 개선 에센스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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