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맞선시 들었던 막말 1위…男 “비전 없다”, 女는?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7월 3일 13시 38분


맞선이나 소개팅에서 여성은 외모에 대해, 남성은 능력이나 직업 등에 대해 평가 절하하는 듯한 표현을 하면 '막말'이라 생각해 불쾌감을 갖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경향닷컴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막말'을 들었을 때 서둘러 자리를 끝내거나 속으로 삭히는 등 불쾌감을 직접적으로 표현하지는 않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결혼정보회사 레드힐스(www.redhills.co.kr)가 회원 582명을 대상으로 23~29일 '맞선 시 상대방에게 들은 막말'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나온 것.

남성 회원들이 말한 '맞선녀에게 들었던 최대 막말'로 "그 분야(직업)는 비전이 없다던데"(35.4%·206명)를 첫째로 꼽았다.

"듣던 것과 많이 다르네요"(29.4%·171명), "연봉은 많이 받으세요?"(23.7%·138명), "키가 몇이죠, 깔창했나요?"(11.2%·65명)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여성 회원들이 겪은 막말 중 1위는 "외모에 별로 신경 안 쓰나 봐요"(39%·227명)로 조사됐다. 2위는 "듣던 것과 많이 다르네요"(32.3%·188명), 3위는 "물만 마셔도 살 찌나 봐요"(19.8%·115명)가 차지했다.

막말을 들으면 대처하는 행동에 대해선 '서둘러 자리를 끝낸다'(38%·221명)와 '화나지만 속으로 삭힌다'(34.9%·203명)는 반응이 많았다. '막말에 대해 지적한다'는 답변은 26.6%에 해당하는 155명에 그쳤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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