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워너비부터 이미자까지 연말 디너쇼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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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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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여러분, 또 한해가 가네요

“디너쇼 무대에만 서면 옛날 생각이 나고, 향수에 젖어 노래를 부르게 돼요. 함께 늙어온 관객들과 함께 대형 콘서트에서 느낄 수 없는 친밀함으로 공연의 완성도를 높이죠.”

연말 디너쇼를 지금까지 수십 차례 열어 온 가수 심수봉의 말. 그는 “디너쇼는 가수와 관객 모두에게 의미 있는 공연으로 연말이 되면 꼭 하는 무대”라고 설명했다. 그는 23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디너쇼를 연다. 그의 말처럼 연말이 되면 가요계에 각종 공연이 쏟아지지만 ‘전통의 연말공연’으로 꼽을 장르는 역시 디너쇼다.

올해 데뷔 45주년을 맞아 기념 음반을 냈던 남진은 24일과 25일 서울 영등포구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디너쇼를 열어 ‘미워도 다시 한번’ ‘님과 함께’ 등의 히트곡과 댄스를 선보인다. 주현미도 데뷔 25주년을 맞아 24일과 25일 서울 광진구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특유의 감칠맛 나는 트로트로 디너쇼를 꾸민다.

세대 구분 없이 화려한 퍼포먼스와 가창력으로 인기 있는 인순이는 대형 LEC 스크린을 이용한 입체적 영상과 조명으로 화려한 무대를 연다.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서초구 센트럴시티. 지난해 데뷔 50주년을 맞았던 이미자도 23∼2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디너쇼를 열어 1960, 70년대의 영상과 함께 히트곡 ‘동백아가씨’ ‘섬마을 선생님’ 등을 선보인다.

젊은 가수들의 디너쇼 무대도 풍성하다. 2005∼2008년 디너쇼를 열었던 남성그룹 SG워너비는 28일과 29일 서울 영등포구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디너 콘서트를 연다. SG워너비의 기획사는 “성인가요 위주였던 디너쇼의 영역을 넓히고 가족과 친구들끼리 편안한 음악을 들으며 연말을 기념할 수 있는 색다른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하는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도 26일 서울 광진구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디너 콘서트를 열고 팝 발라드 포크 등을 아우르는 재즈 음악을 선보인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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