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바람 겨울]“나는야 설원의 패셔니스타”… 올 겨울 핫트렌드는 체크패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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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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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한 컬러바탕 보다 화려-세련된 디자인 인기
디자인+기능성, 전문가 수준 발수-투습-방수 제품도

휠라의 스키보드와 스키웨어
휠라의 스키보드와 스키웨어
《춥다고 집 안에만 있으면 이 겨울이 아깝다. 고즈넉한 매력이 피어오르는 겨울 산, 활기로 가득 찬 스키 리조트가 손짓한다. 등산과 스키, 스노보드 등 겨울스포츠는 이 계절과 온몸으로 소통하는 방법이다.》
○ 겨울 설원, 화려한 패턴을 입다

겨울을 맞아 전국 스키장이 속속 문을 열고 있다. 스키장에서 현란한 점프기술만큼이나 눈길을 끄는 것이 바로 스키·보드 패션이다. 그래서 겨울스포츠 마니아들이 시즌권 및 장비 못지않게 신경을 쓰는 것이 스키·보드웨어다.


이번 시즌 스키와 보드복은 가을·겨울 시즌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패턴이 단연 대세이며 그중 가장 ‘핫 트렌드’는 체크 패턴이다. 올해 스키복과 보드복은 지난해에 인기를 끌었던 선명한 컬러를 기본으로, 변형된 컬러나 프린트, 자수가 더해져 전체적으로 화려하고 세련된 느낌의 디자인이 주를 이룬다. 특히 보드복은 남녀 모두 체크 및 배색 패턴을 변형하거나 군복의 얼룩덜룩한 무늬를 연상시키는 카무플라주 패턴을 많이 사용했다. 체크나 컬러로 포인트를 준 보드 재킷은 일상용 아우터로도 무난하게 입을 수 있다.

상·하의 세트 대신 자유로운 믹스매치가 가능한 개별 제품들도 눈길을 끈다. 급증하는 스키 및 보드 인구와 마니아층에 맞춰 전문가 수준의 기능성을 갖춘 제품도 준비돼 있다. 디자인에 기능성까지 겸비한 제품들이 ‘꽃보더’와 스키마니아들을 설레게 한다.

컬럼비아의 슈타우바흐 재킷은 잔잔하면서 화려한 도트 무늬로 화사함을 강조했다. 컬럼비아가 자체 개발한 방수, 투습, 발수 기능의 ‘옴니테크’ 재킷으로 바늘땀 사이로 눈이나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가공 처리했다. 휠라의 체크 보드 웨어는 세련된 체크패턴으로 젊고 경쾌한 느낌을 더했다. 블랙, 라임, 네이비 등 베이직하면서 깔끔한 컬러로 구성했다. 헤드의 H2X 고어텍스 보드복은 발열 안감 등을 갖춘 옷으로 더욱 액티브한 스타일을 원하는 보더에게 추천할 만하다.

스키복은 오렌지, 핑크, 실버나 골드 같은 밝고 화사한 색상이 많이 보인다. 여성용 스키복은 광택이 있는 블랙, 화이트, 골드 원단에 셔링(주름)과 퍼트리밍(털장식)을 더하거나 레오파드(표범무늬) 장식으로 럭셔리 콘셉트를 강조했다. 남성용 스키복은 절개선 및 엠보프린트로 포인트를 줘서 전문가적인 느낌을 부각시켰다.

코오롱 헤드는 올해 브랜드 론칭 60주년을 맞아 전사 실사 프린트 기법을 이용해 헤드 창시자인 하워드 헤드와 헤드 스키의 역사적 기록을 프린트 패턴으로 적용해 60주년 한정판 스키복을 선보였다. 버그하우스는 고어텍스 스키복 생티티 Ⅱ 재킷을 내놨다. 내구성과 투습성이 높은 고어텍스 2L 프로셸 소재를 사용했으며 캐주얼한 디자인으로 일상복으로도 입을 수 있다.

○ 겨울 산행의 키워드, 체온 유지

겨울산행은 체온유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보온의류와 방한장비를 잘 챙기는 것이 필수다. 사진 제공 코오롱스포츠
겨울산행은 체온유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보온의류와 방한장비를 잘 챙기는 것이 필수다. 사진 제공 코오롱스포츠
겨울 산행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노스페이스 산악지원팀 김헌상 차장은 “겨울철 산악 사고는 악천후 때 부적절한 옷과 장비 부족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추위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는 보온의류와 방한 장비를 철저히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속옷과 내의를 잘 챙겨 입어야 한다. 특히 남자들은 러닝셔츠 같은 순면 제품을 피해야 하는 데, 속옷이 땀에 젖으면 땀을 발산하지 못하고 수분을 흡수한 상태로 체온을 떨어지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땀을 신속히 배출하고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능성 속옷을 갖춰 입어야 한다. 코오롱 ‘엘로드’는 땀을 흡수해 체온을 3도 높여주는 발열 기능 내의 ‘히트워머’를 선보였다. 노스페이스의 테크 언더웨어는 흡습발열, 흡한속건, 항균 소취 기능을 갖춘 천연 소재 언더웨어다.

겨울산에서는 갑자기 날씨가 변할 수 있으므로 비바람이나 눈을 막아줄 수 있는 기능성 재킷이 필요하다. 노스페이스 마제스티 재킷은 고어텍스 소재로 방수, 투습 기능이 좋고 내구성이 우수하다. 몸 각 부분의 움직임에 맞춰 설계해 활동성이 뛰어나다. LG패션 라푸마의 마운틴 라인 재킷은 고어텍스 소재로 재킷 내부에 다운내피가 있어 따뜻하다.

재킷 안에는 보온을 해주는 짚티를 입고 플리스 소재로 된 보온의류를 덧입는 것이 좋다. 체온을 유지하는 데는 두꺼운 옷 한 벌보다 얇은 옷 여러 벌을 겹쳐 입는 것이 효과적이다.

산 정성에서는 기온이 급격히 낮아져 체온이 떨어지기 때문에 다운재킷을 추울 때마다 꺼내 입으면 좋다. 라푸마의 웰론 패딩 베스트는 산행뿐만 아니라 도심에서도 패셔너블하게 입을 수 있다.

등산화는 밑창이 안정감 있고 방수가 되는 고어텍스 중등산화가 알맞다. 눈길이나 빙판길에서 미끄러움을 방지하기 위해 등산화에 부착할 수 있는 아이젠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초보자라면 네 발짜리 아이젠이면 충분하다. 체력소모를 막기 위해 스틱을 휴대하면 편리하다. 모자나 장갑, 스패츠(발토시)는 보온성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 아이템.

체열은 머리를 통해 많이 빠져나가므로 머리를 항상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배낭을 여벌옷과 비상식량을 휴대할 수 있도록 40L 이상의 넉넉한 사이즈를 챙겨야 하며 산에서 1박을 할 경우 60L급으로 준비해야 한다. 눈이나 비가 올 경우를 대비해 배낭에 씌우는 레인 커버도 꼭 챙겨야 한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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