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테이션/위크엔터]진정한 ‘엄친아’ 배우 이상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19일 1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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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광영 앵커) 배우 이상윤씨 하면 어떤 말이 떠오를까요? 서울대 출신에 잘생긴 얼굴, 그리고 연기력까지, 이만하면 진정한 '엄친아'라고 할만 한데요,

(김정안 앵커) 최근 '인생은 아름다워' 촬영을 마치고 새 드라마 '즐거운 나의 집'에 합류하면서 인기몰이를 해가고 있는 배우 이상윤 씨를 스포츠동아 김민정 기자가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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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안녕하세요.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은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가 드디어 끝이 났어요. 9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나 끝났는데 기분이 남다르실 것 같아요.

(이 상윤) 지금까지 했던 작품들 중에서 가장 길게 했던 것 같아요. 게다가 제주도라는 촬영지 여건 때문에 사람들하고 정도 많이 들고 친해졌어요. 오래 촬영을 하다 보니, 일상처럼 되어버렸다. 그게 끝나니까 아직까지 실감이 안 나는데 좀 허전하다고 그럴까. 그런 것 같아요.

(기자) 긴 시간동안 체력적으로도 힘드셨을 것 같은데 바로 다음 작품인 '즐거운 나의 집'을 선택했는데, 선택한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요?

(이 상윤) 작가님하고의 인연. 작가님에 대한 믿음 때문에 작품을 한 번 보게 됐죠. 원래는 겹쳐서 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고 특히나 김수현 선생님의 다른 작품을 동시에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작가님과의 인연 때문에 시놉시스와 대본을 보게 됐어요. 굉장히 흥미로웠어요. 캐릭터도 해보고 싶은 도전의식도 느껴졌고. 같이 연기하는 연기자들, 그들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 항상 또래들하고만 연기를 하다가 선생님들하고 했을 때는 가족이라는 융화되는 연기만 하다가 약간은 나이차이는 있지만 에너지 있는 배우들하고 같이 '붙었을' 때 어떤 기분일까 그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바로 무리를 해서라도 한것이죠.

(기자) '즐거운 나의 집'에서 김혜수 씨와 붙는 장면이 많은데, 바로 옆에서 보는 김혜수 씨는 어떤가요?

(이 상윤) 다가가기 힘든 그런 것은 아직까지 잘 모르겠고요. 확실히 뭔가 책임감이 있고 연기에 대한 열정이 있고 한 작품 또는 한 팀을 이끌어가는 힘이 있는 배우다라는 것이 느껴졌어요. 대본을 보는 능력, 캐릭터를 보고 작품 전체를 생각하는 것이 창의적으로 보려고 하고 많이 배우게 되는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이런 부분들을 많이 얘기해주시고 그런 생각한 것들을 말씀해주시니까 저도 모르게 아 그런 것도 있을 수 있겠구나 하면서 많이 배우게 되는 것 같아요.

(기자) '즐거운 나의 집'에서는 기존에 해왔던 캐릭터들과는 다르게 거친 형사인 강신우 역할을 맡았죠, 스트레스도 푸는 등 대리만족을 느끼실 것 같은데….

(이 상윤) 기존에 했던 역할들이 조금은 참는 것이 많았죠. 참고 인내하고 그런 것들이 있었죠. 그런데 실제 저는 그것보다는 편하게 말하고 싶고 그런 것들이 있는데 답답한 적이 있었어요. 그런 면에서는 많이 해소가 되는 것 같아요. 실제 저보다는 조금 더 나가야 되는 캐릭터이긴 한데, 그런 면에서도 굉장히 흥미로워요. 그리고 시원하죠.

(기자) 다음 작품에서는 어떤 새로운 캐릭터 역할을 맡고 싶은가요. 좀더 건들건들한?

(이 상윤) 네, 좀 더 건들건들하고 강신우라는 인물로서는 정의를 위해서 싸우는 인물이기 때문에 그럴 수는 없지만 그 다음으로 도전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불량기 넘치고 건들건들하고. 그런 역할을 해보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기자)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감사합니다.

(이상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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