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어린이 오페라들이 찾아온다… 오페라야, 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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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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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마왕에게 납치된 엄마 구하기 ‘부니부니’
네버랜드 모험여행 이야기 ‘어여쁜 노랑나비’

‘어여쁜 노랑나비’. 사진 제공 국립오페라단
‘어여쁜 노랑나비’. 사진 제공 국립오페라단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창작 어린이 오페라들이 꼬마 관객을 찾아간다. 쉬운 멜로디와 만화 같은 캐릭터들을 앞세운 이들 공연은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클래식에 아이들이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12월 10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첫 무대에 오르는 오페레타(소형 오페라) ‘부니부니’는 요즘 아이들이 푹 빠져있는 게임과 클래식을 접목해 이야기를 풀어낸다. 게임광인 동훈이가 게임 속 캐릭터인 ‘크크크 대마왕’에게 납치된 엄마를 구출하기 위해 게임 속 가상세계인 ‘소리마을’로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튜바, 색소폰, 호른 등 관악기 친구들을 만나 함께 엄마를 구출한다는 얘기. 80여 분 동안 로시니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의 아리아 ‘나는 이 동네에서 제일가는 팔방미인’, 베토벤 교향곡 5번 1악장을 비롯해 오페라와 교향곡 20여 편의 하이라이트 부분이 펼쳐진다. 장일범 음악평론가는 “아이들이 알아야 할 주옥같고 아름다운 클래식 곡들이 장면마다 가득 차 있다”고 말했다. 강현수 이혜선 주혜림(이상 소프라노), 최경훈 장철유(이상 바리톤) 등 성악가들이 출연하고 6인조 관악기 밴드인 ‘브라스 밴드’가 경쾌한 연주를 선사한다. 3만, 4만 원. 02-584-2421

국립오페라단은 ‘맘 창작오페라’ 시리즈 세 번째 작품으로 창작 오페라 ‘어여쁜 노랑나비’를 12, 13일 오후 7시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선보인다. 가수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 등을 작곡한 김정욱 작곡가의 아들인 김준현 군(16)이 작곡과 대본을 맡았다. 김 군은 독일 데트몰트음대에 다니고 있는 ‘작곡 영재’. 김 군은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오전 10부터 오후 10시까지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상에 따분함을 느끼던 한 아이가 네버랜드라는 신비한 장소에서 겪는 모험담을 그린 내용.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e메일 신청(seiju@naver.com)을 통해 200명의 관객을 초대한다. 02-586-5282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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