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녀 “방송사가 내 현실과장, 각본대로 했을 뿐”

동아일보 입력 2010-09-14 09:33수정 2010-09-1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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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만원 목걸이를 2억으로 부풀려", "3억짜리 벤틀리는 리스한 것" '명품녀' 김경아 씨(24)가 문제의 발언에 대해 "케이블 채널 엠넷(Mnet)이 써준 대본대로 말한 것으로 (사실과 달리) 과장된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고 조선일보가 14일 보도했다. 또한 엠넷을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이번주 중 고소할 것이라고 밝혀 명품녀 진실공방은 법정으로 옮겨가갈 전망이다.

김 씨는 13일 서울 논현동 한 카페에서 조선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방송이 제 현실을 10배쯤 과장했다"며 "이는 작가들이 써준 대본 때문이며 촬영 원본을 공개하면 모든 게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대본을 두 차례 받았다. 메일로 한 차례, 현장에서 또 한 차례였다"며 "현장에서 받은 대본에는 '지금 걸치고 있는 게 3억 정도 된다', '직업은 없으며 부모한테 용돈을 받아 명품을 산다'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 방송에 2억 원짜리로 소개돼 논란이 된 목걸이도 작가들에게는 4000만 원짜리라고 말했는데 '조금 업(Up)시켜도 되겠네'라며 부풀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작가들이 당초 미팅에서 '최대 어느 정도 액수의 명품을 입고 올 수 있느냐'고 묻기에 나는 '1억원이 채 안 될 것'이라고 했고 실제 그렇게 입고 갔는데 현장 대본은 '3억 원어치 명품을 입고 있다'고 나와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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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작가들은 녹화과정에서도 스케치북(보드)을 통해 '총 4억'이라고 적어 보여주며 "이렇게 대답하라고 요청했다"며 "또 '현재 직업이 뭐냐?'고 묻기에 '일본에서 가끔 모델로 일하며 시간당 3만 엔씩 받는다'고 말했지만 '일정한 직업은 아니잖아요? 그럼 무직이네'라며 대본을 썼다"고 덧붙였다.

그는 왜 거절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대해선 "작가들이 괜찮다고 얘기했고, 방송이 처음이라 방송은 으레 과장을 하겠거니 하고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방송에 소개된 3억 원짜리 벤틀리 자동차에 대해서도 "그런 차를 돈 주고 사는 사람이 어디 있나? 리스한 것"이라며 "제작진이 내가 타고 온 차를 보고 '공개해도 되겠느냐'고 묻기에 '안 된다'고 했다. 가격만 이야기하자고 해서 그러자고 했다. 작가들은 그 차에 대해 '꼭 선물 받았다고 말해 달라'고 하더라"고 과장된 방송이었음을 강조했다.

그는 미니홈피를 통해 누리꾼들을 비하한 데 대해선 "내 외모에 대한 네티즌들의 비하가 심했다. 인신공격성 글이 너무 많았다. 하룻밤 새 미니홈피에 1만여 건의 비난 댓글이 달렸다. 참을 수가 없었다. 그 글 때문에 일이 커졌다고 하는데, 조금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국세청이 자신을 유부녀라고 밝힌 데 대해선 "이해할 수 없다. 결혼한 적 없다. 이혼녀도 아니다. 녹화 당시 내 남자친구도 현장에 왔고 제작진과 인사도 했다. 내 남자친구는 자동차 무역업을 하는 사람이다"라며 "이번 논란 때문에 난 시집도 못 가게 생겼다"고 국세청을 비난했다.

그는 국세청 조사 진행 여부에 대해선 "국세청에서 집에까지 찾아왔다"며 "문제 될 게 없으니 국세청 조사에 대해서는 당당하게 응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국세청이 자신이 40평대 이하의 연립주택에 살고 있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난 40평대(보다 작은) 집에서는 살아본 적이 없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그는 누구 돈으로 명품을 샀는가란 질문에는 "모델 일 해서 번 돈으로 살 때도 있고 부모님이 주신 돈으로 살 때도 있다. 비율로 따지면 반반쯤 된다"고 답했다. 일본에 있을 때 방송작가와의 대화 내용에 대한 질문에는 "(엠넷측에서) '지금 신정환 사건 때문에 곧 잠잠해질 것 같다, 우리가 계속 살펴보고 있으니 기다려달라'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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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21일 동아뉴스스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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