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미술계 파워 1위 오브리스트 한국 온다

동아일보 입력 2010-09-02 03:00수정 2010-09-0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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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개막 아트페어 ‘KIAF’
국제학술행사서 기조강연
스위스 태생의 큐레이터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 씨(42)는 영국 미술 전문지 ‘아트리뷰’에서 지난해 11월 발표한 ‘세계 미술계의 파워인물 100명’ 중 1위에 올랐다. 큐레이터가 미술계 거장과 거물 컬렉터를 제치고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힌 것은 처음이다.

‘2009 베니스 비엔날레’의 총감독을 지낸 다니엘 비른바움 씨(47) 역시 쟁쟁한 큐레이터. 미술계 파워인물 순위에서 미국의 화상 래리 가고시언을 제치고 4위에 올랐으며 지금은 스웨덴 스톡홀름 현대미술관장을 맡고 있다.

런던 서펜타인 갤러리의 공동 디렉터인 오브리스트 씨와 비른바움 관장이 한국에 온다. 한국화랑협회가 주최하는 ‘KIAF 2010’과 연계된 국제학술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6일 오후 1시 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3층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오브리스트 씨는 ‘21세기형 큐레이팅에 대하여’란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며 비른바움 관장은 ‘적과의 동침?’이란 제목 아래 비엔날레와 아트페어의 관계에 대해 발표한다.

학술행사를 주관하는 송미숙 성신여대 명예교수(KIAF 운영위원)는 “오브리스트 씨는 16개 언어를 구사하고 미술뿐 아니라 다방면의 학문을 섭렵한 천재적 큐레이터”라며 “미술과 건축 문학 과학 등 다양한 분야를 연결하는 초학제적, 유동적 전시를 시도해 주목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오브리스트 씨는 2000년 ‘미디어 시티 서울’에 게스트 큐레이터로 참여했고 김수자, 이불 씨 등 한국 작가를 해외에 알리는 데도 기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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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행사를 시발점으로 9∼13일 코엑스 1층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 ‘KIAF 2010’이 펼쳐진다. 올해는 16개국 193개 갤러리가 참여해 작가 1500여 명의 5000여 작품을 선보인다. 올해 주빈국은 최근 20년간 국제 미술계에서 두각을 나타낸 영국. 이번 행사에 영국에서 14개 갤러리가 참가한다. 표미선 화랑협회장은 “올해는 특별전 대신 세계 미술의 흐름을 짚어보는 학술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아시아 컬렉터의 유치를 위해 대만 아트페어와 공동 VIP프로그램을 시도하는 등 KIAF가 배움의 장이자 미술 축제로 거듭나고자 했다”고 말했다. www.kiaf.org

고미석 기자 mskoh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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