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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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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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술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막스 베버 지음·도서출판길)=독일에서 사회학을 공부한 뒤 독일에서 교수로 재직 중인 번역자가 3년여의 시간을 들여 내놓은 번역본. 풍부한 주해와 책 말미의 해제가 이해를 돕는다. 후반에 실린 논문 ‘프로테스탄티즘의 분파들과 자본주의 정신’은 국내 처음 소개. 4만 원.

◆칸트와 헤겔의 철학(백종현 지음·아카넷)=칸트의 3대 비판서를 완역했고 한국칸트학회장을 지내기도 했던 저자가 칸트와 헤겔 철학을 문화사 관점에서 재조명. 칸트와 헤겔의 핵심 사상을 추리고 칸트의 세계평화론, 헤겔의 변증법과 역사철학 등 미처 다루지 못했던 부분까지 함께 엮었다. 3만8000원.

○ 문학·예술

◆블레이크 씨의 특별한 심리치료법(아리엘 도르프만 지음·창비)=주인공은 친환경 상품을 생산하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경쟁기업에 밀리고 이혼위기까지 겪으면서 정신과 의사를 찾자 의사는 한 가족의 삶을 마음대로 조종해보는 독특한 방식의 심리치료를 제안한다. 기업과 자본주의 세계, 이와 함께 변화하는 인간 내면을 파헤쳤다. 1만1000원.

◆재스퍼 존스가 문제다(크레이그 실비 지음·양철북)=편견과 부조리를 겪으며 성장해가는 소년들의 이야기. 호주의 한 탄광촌. 이곳에서 원주민 혼혈 소년 재스퍼 존스와 베트남 소년 제프리 루는 ‘왕따’다. 역시 지나치게 똑똑해 왕따인 소년 찰리는 한 소녀의 살인사건을 계기로 재스퍼 존스와 우정을 쌓아나가며 한편으로 범인을 추적한다. 1만4000원.

◆반지의 제왕 1, 2, 3(J R R 톨킨 지음·씨앗을뿌리는사람)=‘반지의 제왕’ 양장 일러스트판. 영문학자인 번역자들이 톨킨의 ‘요정어’와 고유명사 등을 발음과 번역 원칙에 충실하도록 새로 수정했다. 3권 세트 9만9000원.

◆잘린 머리처럼 불안한 것(미쓰다 신조 지음·비채)=전쟁 직후 일본의 외딴 마을. 대대로 가문을 이을 맏아들이 성장하지 못하고 어렸을 때 죽고 마는 곳이다. 장손 조주로가 무사히 성장하도록 하기 위한 의식을 치르는 날 밤, 쌍둥이 여동생 히메코가 빠져 죽은 채 발견되자 마을은 공포와 불안에 휩싸인다. 1만4000원.

○ 인문·교양

◆조선의 그림 수집가들(손영옥 지음·글항아리)=죽은 파리도 왕희지 때 것이라면 비싼 값에 사들였던 18∼19세기 선비 이조묵, 서양화 일본화까지 수집했던 18세기 의관 김광국, 도화서 교수를 불러 그림을 그리게 하다 ‘호란을 잊었느냐’는 비판을 들었던 인조…. 조선시대 수집벽(癖)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1만9800원.

◆하룻밤에 읽는 숨겨진 세계사(미야자키 마사카츠 지음·랜덤하우스)=지구의 크기를 측정한 방법, 예루살렘이 세 종교의 성지가 된 이유, 트럼프 카드 속 신분제 사상 등 세계사 속 흥미로운 역사적 사실들을 밝혔다. 통사(通史)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점에서 세계사를 이해할 수 있다. 1만2800원.

◆파리는 깊다(고형욱 지음·사월의책)=‘예술의 도시 파리’의 진면목을 파헤친 책. 1부에서는 오르세와 오랑주리, 로댕과 구스타브 모로 미술관 등 미술관과 전시회를 둘러보고 2부에서는 파리를 직접 걸으며 그 속에 숨은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찾아낸다. 또 다른 예술의 도시 피렌체 이야기를 담은 ‘피렌체, 시간에 담기다’도 함께 나왔다. 1만6000원.

○ 실용·기타

◆선배들이 물려준 MBA 비밀노트(김현정 외 11명 지음·북넷)=연세대 경영대 마케팅연구회 출신의 저자들이 미국 하버드대, 컬럼비아대 등의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준비하고 시험을 통과해 수료했던 경험을 담았다. 한국에서 MBA를 딸 수 있는 방법도 엮었다. 1만3000원.

◆스페인 이미지와 기억(전기순 지음·지식을만드는지식)=스페인에서 유학하고 대학에서 스페인문학을 강의하는 저자가 다양한 매체를 통해 스페인 읽기를 시도했다. 알타미라 벽화에서 알모도바르 감독의 영화까지 다양한 이미지로 스페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1만5000원.

◆우리의 어머니, 마더 데레사(레오 마스부르크 지음·민음인)=마더 데레사 탄생 100주년을 맞이해 나온 전기. 마더 데레사 곁에서 고해성사 신부이자 통역을 지냈던 신부가 직접 썼다.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에서도 화장실 청소를 할 정도로 근면했고, 사진 찍히기를 싫어했고 유머감각이 뛰어났던 마더 데레사의 다양한 모습을 담았다.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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