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한류스타 박용하 사망 일제히 보도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30일 10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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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은 30일 한류스타 박용하의 사망 소식을 일제히 속보로 전했다. 박용하는 일본에서 한류 열풍을 일으킨 드라마 '겨울연가'에 출연해 한류스타로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아사히신문은 서울발 기사에서 한류 드라마 '겨울연가'에 출연한 한국 인기배우 박용하가 30일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신문은 박용하가 휴대전화 충전기 코드로 목을 맨 상태였다며 경찰이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도 박용하의 사망 소식을 속보로 전했다. 신문은 그가 '겨울연가'에서 최지우가 연기한 정유진의 약혼자 김상혁 역을 맡아 일본의 한류 붐에 불을 붙인 주인공 중 한 사람이라고 전했다.

닛케이신문은 박용하가 최근 불면증으로 수면제를 늘 복용했고 암으로 투병 중인 아버지를 간호했다고 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한국 언론을 인용해 박용하가 위암 말기인 아버지로 인한 정신적 피로로 자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NHK 등 일본 방송들도 아침 뉴스에서 박용하의 사망과 관련해 자살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속보로 이 소식을 전했다.

박용하는 '겨울연가' 출연을 계기로 주연배우인 배용준, 최지우와 함께 한류스타로 일본에서 각광받았다. 그는 한국에서 배우 생활을 하면서 2004년부터 일본에선 가수로도 활동해 왔다.

이달 초에는 서울에서 열린 라이브 콘서트의 DVD가 일본에서 발매되기도 했다. 박용하는 일본에서 선보인 첫 앨범 '기별'이 18만장 이상 팔리는 등 가수로서도 큰 성과를 내며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았다.

남원상 기자 surre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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