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GIFT]“와, 스마트폰 한 - 일 - 유럽 국가대표 모델이 다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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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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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자업체들이 갈고닦은 실력을 총동원해 다양한 스마트폰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큰 인기를 모았던 각국의 ‘국가대표 스마트폰’들도 한국에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평소 스마트폰에 관심이 많았다면 지금이 관심을 가져볼 적당한 시기다.》

가격 디자인 성능
선택의 폭이 활짝

A/S… 디자인… 카메라…
회사마다 색다른 강점

쏟아지는 국산 스마트폰

삼성전자는 그동안 준비해 온 기술력을 쏟아 부어 아이폰의 경쟁 운영체제(OS)로 불리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한 ‘갤럭시’ 스마트폰 시리즈 2종을 선보였다. 갤럭시A는 스마트폰으로서는 드물게 영상통화 기능을 갖춘 게 특징. 제조사가 다양하게 OS를 개량해 쓸 수 있는 안드로이드의 장점을 잘 살렸다는 평가다. 갤럭시S는 4인치 크기의 시원한 액정화면이 눈길을 끄는 제품으로 화면은 넓고 커졌는데 속도와 성능은 그대로다. 특히 삼성전자의 뛰어난 애프터서비스는 외산 폰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화된 장점이다. 아이폰과 비교해 약간 멈칫거리는 듯한 터치감 등이 단점으로 지적되지만 이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일정 부분 개선이 기대된다.

LG전자는 그동안 스마트폰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다. 멋진 디자인의 일반 휴대전화로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스마트폰 개발에 다소 소홀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번 봄을 맞아 다양한 스마트폰을 선보이며 스마트폰 시장에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LG텔레콤을 통해 판매되는 ‘맥스’는 스마트폰과 일반 휴대전화의 경계에 선 제품으로 유명 스마트폰들이 앞 다퉈 사용하는 퀄컴의 ‘스냅드래건’ 프로세서를 사용해 처리속도가 빠르다. e메일과 인터넷 서핑, 영화 예매와 동영상 및 음악 감상 등 스마트폰에서 할 수 있는 기능 대부분도 쓸 수 있다. 다만 사용 가능한 응용프로그램 수가 적고 LG텔레콤 사용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게 단점. LG전자는 안드로이드폰도 내놨다. KT를 통해 판매되는 ‘안드로-1’은 스마트폰 입문자를 위한 저렴한 스마트폰이며, 모든 통신사를 통해 판매될 예정인 ‘SU950’도 6월에 선보인다. 특히 SU950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디자인상인 ‘2010 iF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을 정도로 인체공학적 디자인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팬택도 ‘시리우스’라는 제품을 선보이며 스마트폰 시장에 본격 합류한다. 유명 디자이너가 버튼 배열과 아이콘 디자인 등 사용자 인터페이스 제작에 참여한 덕분에 일반 휴대전화만 잘 사용하는 사용자라도 직관적으로 사용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휴대전화에 기본으로 프로그램을 설치해 놓은 것도 장점. 다만 압력을 느껴 터치를 인식하는 ‘감압형 터치스크린’을 사용해 두 손가락으로 화면을 키웠다 줄였다 하는 ‘멀티 터치’ 기능은 없다.

세계 각국의 국가대표 스마트폰

해외 업체들의 한국 시장 공략도 뜨겁다. 모토로라코리아는 미국에서 큰 인기를 모았던 ‘드로이드’ 모델을 5월 중 국내 시장에 내놓는다. ‘아이폰 킬러’라 불렸던 제품이다. 한국에 스마트폰 바람을 불러온 애플 ‘아이폰’의 인기도 여전하다. 또 여름이면 ‘아이폰 OS4’라는 새로운 OS가 등장해 기존 아이폰을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보인다. 업그레이드가 끝나면 새 스마트폰처럼 다양한 신기능을 쓸 수 있다.

새로 한국 시장을 두드리는 대만의 스마트폰 제조사 HTC의 신제품도 기대를 모은다. 연초 ‘구글폰’으로 소개되며 화제를 모았던 ‘넥서스원’의 단점을 보완하고 개선한 후속제품 ‘디자이어’가 5월 중 판매될 예정인데, 아이폰 못지않은 반응속도 및 터치감과 아이폰보다 훨씬 뛰어난 하드웨어 성능 등으로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았다. 미국과 일본 등 해외 시장과 거의 시차 없이 한국 시장에 들어와 얼리어답터 사이에서 가장 기대를 모으는 스마트폰이다.

이외에도 노키아와 소니에릭손 등이 성능을 크게 향상시킨 새 스마트폰을 선보이며 한국 시장을 두드린다. 각각 ‘유럽 대표’, ‘일본 대표’ 격에 해당하는 제품이다. 노키아의 ‘뮤직익스프레스’는 ‘심비안’이라는 OS를 사용하는데 점유율로 보면 세계 최대의 OS다. 소니에릭손의 ‘X10’은 ‘몬스터폰’이란 별명이 있을 정도로 기계 성능이 높다. 810만 화소 카메라는 별도의 디지털카메라 없이도 제몫을 한다는 평가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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