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결심 '제대로' 세우는 10가지 비법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29일 14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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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일을 앞두고 누구나 새해 목표를 세운다. 매년 '올해에는 꼭 해낼 거야' 다짐하지만 대개 작심삼일로 끝나기 마련. 영국 하트포드셔 대학교의 심리학 교수이자 '59초' '괴짜심리학'의 저자 리처드 와이즈먼은 새해 계획이 작심삼일로 끝나는 데는 이유가 있다고 말한다.

와이즈먼 교수가 700여 명을 조사한 결과 새해에 세운 목표를 이뤘다고 답한 경우는 22%에 불과했다. 그는 내년에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잘못된 방식으로 목표를 세우고 접근하기 때문에 성공률이 낮을 수밖에 없다는 것.

실패한 이들은 공통적으로 목표에 방해되는 유혹부터 차단하려 했고, 목표를 이뤘을 경우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었다. 또 자신의 의지력을 지나치게 믿었다.

반면 목표를 달성한 이들은 우선 목표를 세부 단계로 쪼개고 한 단계 한 단계 성공할 때마다 스스로에게 보상을 했다. 지인들에게 결심을 알려 도움을 받았다는 공통점도 있었다. 와이즈먼 교수는 "계획만 제대로 세워도 성공 확률을 20%는 높일 수 있다"고 말한다. 또 "목표를 이루지 못한 이들은 때론 자제력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며 주눅 들기도 한다"며 "그래서 목표를 제대로 세워 이루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와이즈먼 교수가 제시한 새해 목표 '제대로' 세우는 10가지 방법.

△새해 목표는 하나만 세워라. 에너지가 집중될 때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

△1월 1일이 다 돼서 급하게 목표를 세우지 마라. 새해가 오기 며칠 전부터 충분히 고민하라.

△올해 달성하지 못했던 목표는 버리고 새로운 것을 찾아라. 같은 계획을 세우면 과거 실패한 기억에 우울해질 뿐이다.

△군중심리에 휩쓸리지 마라.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부터 파악하라.

△최종 목표에 접근할 수 있는 세부 단계를 만들어라. 각 단계는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해야 한다. 구체적이어야 실천할 수 있으며 측정 가능해야 성과를 알 수 있다.

△세부 단계를 이룰 때마다 스스로에게 보상하라.

△친구와 가족들에게 결심한 바를 공개하라. 실패했을 때 망신스러울 사람이 많아질수록 노력하게 된다.

△목표를 이뤘을 때 내 삶의 어떤 점이 좋아질지 목록을 만들어 주기적으로 봐라.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고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를 꼼꼼하게 기록하라.

△가끔 과거 버릇이 나오더라도 실패가 아니며 전진을 위해 일보 후퇴한 것이라고 생각하라.

김아연 기자 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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