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조계종 총무원장 ‘3파전’

  • 입력 2009년 10월 15일 02시 58분


자승-각명-대우 스님 출마… 22일 선거

대한불교 조계종 제33대 총무원장 선거에 3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조계종 총무원은 14일 “자승(55·전 종회의장), 각명(58·충북 보은군 법주사 봉곡암 주지), 대우(63·전북 정읍시 벽련선원 회주) 스님이 등록해 기호 1, 2, 3번을 받았다”고 밝혔다. 총무원장은 종단의 행정을 총지휘하는 자리로 전국 2500여 개 사찰의 주지 임면권과 재산처분권을 갖고 있다. 임기는 4년이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자승 스님은 4대 종책 모임(무차회 무량회 보림회 화엄회 등 종단의 정책을 연구하는 모임)의 지지를 받고 있다. 32대 선거에서 낙선한 각명 스님은 국립공원 입장료와 문화재 관람료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대우 스님은 총무원장 선거인단 확대, 비구니 스님을 위한 5개 특별교구 신설, 행자 수행원 상설화를 공약했다.

총무원장 선거는 22일 중앙종회의원 81명과 전국 24개 교구별 대의원 10명을 포함해 모두 321명이 투표한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차 투표의 1, 2위가 2차 투표에 들어가 다수 득표자가 당선된다.

민병선 기자 blued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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