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담꾼 국가대표 가리자” 24인 토크배틀

  • 입력 2009년 9월 25일 02시 51분


SBS ‘강심장’ 강호동-이승기 공동MC로 내달 6일 첫방

SBS는 다음 달 6일부터 새로운 예능프로그램 ‘강심장’(화 오후 11시·사진)을 방송한다. 첫 녹화는 24일 마쳤다.

‘강심장’은 당초 강호동이 혼자 진행하는 토크쇼로 준비했으나 최근 이승기가 공동 MC에 합류했다. SBS는 “요즘 집단 MC 체제가 추세이고 강호동과 이승기가 KBS2 ‘1박 2일’에서도 호흡을 맞추고 있어 이승기에게 공동 MC를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엑스맨’ ‘라인업’을 연출했던 박상혁 PD와 ‘체인지’의 박경덕 PD가 공동 연출을 맡는다.

‘강심장’은 24명의 방송인과 연예인이 출연해 일정 주제를 두고 토크 배틀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 배틀에서 ‘토크 국가대표’로 뽑힌 두 명의 출연자가 자유주제로 최종 대결을 펼친다. 첫 회 게스트로는 ‘빅뱅’의 G드래곤과 승리, ‘소녀시대’의 윤아, 팝아티스트 낸시 랭, 가수 타블로, 장윤정 등이 출연한다.

‘강심장’에 대해서는 기대와 우려가 엇갈린다. MBC ‘무릎팍 도사’를 진행하면서 여러 출연자의 속이야기를 끌어내 온 강호동과 드라마 ‘찬란한 유산’으로 인기를 끌었던 이승기가 함께 등장한다는 점이 흥행 요소로 보인다.

하지만 MC와 게스트 여러 명이 나와 개인 경험과 우스갯소리를 나누는 기존 토크쇼와 어떻게 차별화할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토크 배틀이라는 형식에 대해서도 ‘과거 KBS2 서세원쇼의 토크박스와 비슷한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24명이나 되는 출연자를 매회 알차게 구성하고 1시간 안에 이들의 이야기를 다 내보내야 한다는 점도 쉽지 않을 듯하다.

‘강심장’이 편성됨에 따라 기존 이 시간대 방영되던 ‘긴급출동 SOS 24’는 5일부터 ‘야심만만2’가 폐지된 월요일 오후 11시로 자리를 옮긴다.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