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전 본선 8강 “새 얼굴 늘었네”

  • 입력 2009년 9월 17일 02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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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욱 -김형우 -김정현 진출… 목진석도 올라

제53기 국수전 본선 8강의 윤곽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지금까지 16강전에서 4판을 마친 결과 8강에는 주형욱 5단, 김형우 4단, 김정현 초단 등 신선한 얼굴이 올라왔다.

8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열린 본선 4국에서 김형우 4단이 백대현 7단에게 21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김 4단은 이정우 7단을 물리치고 8강에 오른 주형욱 5단과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지난달 25일엔 지난 기 도전자였던 목진석 9단이 최원용 6단을 134수 만에 백 불계로 물리쳤다. 목 9단의 올해 승률(25승 11패)은 69%로 나쁘지 않지만 예선 결승에서 번번이 지는 바람에 본선에 올라 있는 기전은 국수전과 한국바둑리그뿐이다. 국수전이 목 9단의 부진 탈출의 계기가 될지 관심거리다. 목 9단은 8강에서 이창호 9단-박정상 9단의 승자와 대결을 갖는다.

22일엔 유창혁 9단과 안형준 2단의 신구 대결이 펼쳐진다. 유 9단은 올해 9승 11패로 본선 진출도 국수전이 유일한 반면 안 2단은 국수전을 비롯해 명인전 물가정보배 본선에 올라 바둑계에선 안 2단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10월엔 김성룡-조한승 9단(19일), 조혜연 8단-홍기표 4단(26일)이 대국을 벌인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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