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빅뱅, 이번엔 뮤지컬로 “세상에 소리쳐”

  • 입력 2009년 6월 13일 02시 58분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샤우팅’에 함께 출연하는 그룹 ‘빅뱅’의 대성(왼쪽)과 승리. 연합뉴스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샤우팅’에 함께 출연하는 그룹 ‘빅뱅’의 대성(왼쪽)과 승리. 연합뉴스
대성-승리 ‘샤우팅…’ 출연

“(가수의) 꿈을 이룬 우리 이야기를 뮤지컬로 만들었어요.”

인기그룹 ‘빅뱅’의 멤버 대성(본명 강대성·20)과 승리(본명 이승현·19)가 함께 뮤지컬에 출연한다. 두 사람은 가수 지망생이 마침내 꿈을 이룬다는 자전적인 내용의 뮤지컬 ‘샤우팅-세상에 너를 소리쳐’에서 한무대에 오른다. 이 공연은 8월 12∼23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한전아트센터 무대에서 열리며 뮤지컬 제작사 설앤컴퍼니와 기획사 YG엔터테인먼트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승리는 12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큰 공연장에서 대형 뮤지컬 회사와 작품을 하게 돼 노래 연기 등에 걱정이 많지만 모든 우려를 한번에 반전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승리는 지난해 황순원 소설을 원작으로 한 ‘소나기’의 동석 역으로 뮤지컬에 처음 출연했다. 대성도 지난해 ‘캣츠’에 이어 뮤지컬 출연은 두 번째다. 그는 “캣츠에서는 고양이(럼텀터거) 역할을 맡아 한마디도 못했는데 이번에는 대사가 있는 사람 배역”이라며 “첫 연기 도전이어서 긴장되지만 이번 무대를 통해 연기를 연마하겠다”고 말했다.

방송국을 무대로 한 이번 뮤지컬에는 새로운 창작곡 외에 빅뱅의 히트곡이 여러 곡 나온다. ‘빅뱅’의 나머지 세 멤버도 깜짝출연할 예정이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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