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화개장터’와 어우러지는 ‘별은 빛나건만’

  • 입력 2009년 4월 10일 02시 55분


조영남씨, 동생 성악가 조영수 교수와 콘서트

“라디오를 진행하면서 많은 이들의 사연을 접했는데 최근 경제위기에 힘들고 지친 분들이 많았습니다. 노래로 희망과 사랑을 나누고 싶습니다.”

가수 조영남(64·사진)이 동생인 테너 조영수 부산대 음대 교수와 함께 콘서트를 연다.

조 씨는 10일 오후 7시 반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라디오 스타, 조영남 콘서트-그대 그리고 나’라는 이름으로 공연을 펼친다. 이 공연에는 후원을 맡은 서울시 추천으로 환경미화원과 자원봉사자 등이 초대된다. 두 형제 외에도 8명의 테너와 지휘자 박상현 씨가 이끄는 60인조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이들은 이날 공연에서 ‘딜라일라’ ‘제비’ ‘화개장터’ 등 자신의 히트곡과 가요 ‘사랑이란’ ‘그대 그리고 나’, 팝송 ‘그린 그린 그래스 오브 홈’ ‘프라우드 메리’ 등 20여 곡의 노래를 부른다. 특히 조 교수와 함께 이탈리아 나폴리 민요 ‘오 솔레 미오’와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에 나오는 아리아 ‘별은 빛나건만’, 시크릿가든의 ‘유 레이즈 미 업’ 등도 들려준다.

조 씨는 그간 KBS TV ‘체험, 삶의 현장’과 ‘조영남이 만난 사람’ 등에서 MC로 활동했으며, 현재 MBC 라디오 ‘조영남, 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를 진행하고 있다. 조 교수는 독일 프라이부르크 국립음악대를 졸업해 뷔르츠부르크 오페라단 솔리스트로 활동했다. 조 씨는 2004년 이미자 패티김과 함께 ‘빅3 콘서트’를 열었고 지난해 8월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조영남 독창회’를 가진 바 있다. 4만∼11만 원. 02-783-0114정양환 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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