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스님 “시간 잘 쓰면 살고, 무가치하게 쓰면 죽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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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2월 10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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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스님 동안거 해제 법회
법정(77·사진) 스님은 9일 오전 서울 성북구 성북동 길상사에서 열린 동안거(冬安居) 해제 법회에서 “정초부터 용산 참사, 연쇄 살인사건 등으로 새해가 얼룩지고 있다”며 “이는 우리 의식 속에 어두운 그림자를 남길 뿐이고 시간을 잘 살리는 일이 못 된다”고 말했다.
안거는 스님들이 여름과 겨울 바깥출입을 삼가고 수행에 전념하는 불교 전통으로 이날 오전 서울 조계사, 강원도 오대산 월정사 등 주요 사찰에서 해제와 관련된 행사가 열렸다.
법정 스님은 법문을 통해 “(사람은) 시간 속에서 살기도 하고 죽기도 하는데 시간을 잘 쓰면 살고, 무가치하게 사용하면 죽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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