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표준 금강경’ 나왔다…20일 봉정식

  • 입력 2009년 1월 21일 02시 54분


대한불교 조계종이 교리의 근거로 삼고 있고 불자들이 널리 독송하는 금강경 표준본 편찬 작업을 마무리하고 20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봉정식을 가졌다.

금강경은 불교 경전의 하나로 원래 이름은 ‘금강반야바라밀경’이며 금강석 같은 지혜로 깨달음의 세계에 이르는 길을 알려주는 경전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402년 쿠마라지바에 의해 처음 한문으로 번역된 뒤 300여 년에 걸쳐 6종의 한역본이 나왔고 한글 번역본도 100여 종이 나와 있다.

이번에 편찬된 금강경 표준본은 한글과 한문을 한 권에 넣어 묶은 것으로 약 100쪽에 이른다.

조계종 불학연구소는 편찬실무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2년간 금강경의 한문 번역본들을 비교하며 금강경 편찬 당시의 산스크리트어와 대조해 원뜻을 바르게 새기는 작업을 했고 다양한 한글 주석서도 검토해 용어를 현대적으로 맞췄다.

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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