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 사채업자 루머는 이것

  • 입력 2008년 10월 2일 12시 13분


지난달 서울 강남성모병원에 마련된 故 안재환의 빈소에서 고인의 발인식이 진행된 가운데, 동료 이소라(오른쪽)가 오열하다 지친 최진실을 부축하며 장례식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스포츠동아자료사진
지난달 서울 강남성모병원에 마련된 故 안재환의 빈소에서 고인의 발인식이 진행된 가운데, 동료 이소라(오른쪽)가 오열하다 지친 최진실을 부축하며 장례식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스포츠동아자료사진
탤런트 최진실이 2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자 최근 그를 괴롭혀 왔던 ‘안재환 사채설’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최진실은 ‘故 안재환이 빌려 쓴 사채 가운데 25억이 최진실의 돈’이라는 소문에 시달려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에서 떠돌던 이 루머는 한 포털 사이트 증권관련 카페에 올라오면서 급속도로 확산됐다.

소문은 ‘사채업에 손을 대고 있던 최진실이 바지 사장(명의만 빌려주는 사장)을 내세워 안재환에서 25억원을 빌려줬다’ ‘사망 소식에 최진실이 제일 먼저 병원으로 달려간 것도 안재환에게 25억원을 못 받았기 때문’이라는 식으로 번져갔다.

신빙성을 더하기 위해 청와대나 국정원이 출처로 거론되거나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내용이 덧붙기도 했다.

파문이 커지자 최진실은 지난달 22일 소속사를 통해 루머의 근원지를 밝혀달라며 서울 서초경찰청에 소장을 접수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달 30일 증권사 직원 A(25. 여)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최씨가 차명으로 사채업을 하며 자금난에 시달리던 안씨에게 25억원을 빌려줬다는 내용의 글을 인터넷에 올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날 최진실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선희가 힘들고 아팠을 때 손을 잡아주고 싶었지만 루머가 또 퍼질까봐 그러지 못했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최진실은 이영자 홍진경 등 절친한 동료 연예인들과 함께 십시일반 돈을 모아 정선희를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 영상취재 : 신세기 동아닷컴 기자


▲ 영상취재 : 박태근, 박영욱 동아닷컴 기자


▲ 영상취재 : 박영욱 동아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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