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자살사건’으로 되짚어본 근대

  • 입력 2008년 8월 2일 02시 56분


◇경성 자살 클럽/전봉관 지음/312쪽·1만2000원·살림

KAIST 인문사회과학부 교수인 저자는 근대를 조망하는 문화사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이다. 이 책은 ‘황금광시대’ ‘경성기담’ ‘럭키경성’으로 이어지는 저자의 경성 5부작 가운데 4번째에 해당한다. 신여성 윤영애 자살 사건, 고학생 문창숙 집단 따돌림 자살 사건 등 근대에 벌어진 섬뜩한 10가지 자살 사건을 통해 시대의 속살을 벗겨낸다. 사랑, 우정, 입시 혹은 조국 때문에 죽음을 선택했던 이들에게서 현재를 살아내는 우리의 모습이 겹쳐진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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