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美-反정부 바로 잡아야”

  • 입력 2008년 6월 10일 03시 00분


뉴라이트전국연합과 국민행동본부가 10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여는 ‘법질서 수호·FTA 비준 촉구 국민대회(국민대회)’는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을 반대하는 국민대책회의(국민대책회의)’가 지난달 초부터 진행해 온 촛불집회에 맞서는 보수 시민단체의 대규모 집회다.

변철환 뉴라이트전국연합 대변인은 9일 “모든 국민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것과 같은 분위기가 조성되는 것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어서 국민대회처럼 ‘밖으로 나가는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열릴 예정인 국민대회에서는 한미 FTA의 필요성과 최근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촛불집회의 과격성과 관련된 부분이 집중적으로 다루어질 예정이다.

특히 뉴라이트전국연합과 국민행동본부는 한미 FTA가 ‘경제 살리기’를 위한 최우선 과제라는 점과 촛불집회가 단순한 광우병 우려가 아니라 ‘반미 감정 조장’을 통한 ‘반FTA, 반정부 집회’라는 점을 중점적으로 알릴 방침이다.

서정갑 국민행동본부 본부장은 “한미 FTA는 양국 간의 합법적인 절차를 통해 결론이 내려진 사안”이라며 “국민대회를 한미 FTA의 정당성을 알리고 최근 엉망진창이 된 한국의 공권력을 바로 세우는 계기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국민대회에서는 △미국산 쇠고기로 만든 소시지 시식회 △불법 촛불집회 선동 영상물 상영 △한미 FTA 국회 비준 촉구 시민발언 △KBS·MBC 편파 왜곡 선동 방송 비판 시민발언 등의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한편 뉴라이트전국연합과 국민행동본부에 따르면 국민대회가 끝나는 오후 6시 이후에는 목회자들과 참석 희망자들을 중심으로 ‘철야 구국 기도회’도 열릴 계획이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