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예술]다윈 ‘종의 기원’ 문학적 재해석

  • 입력 2008년 5월 10일 02시 58분


◇다윈의 플롯/질리언 비어 지음·남태경 옮김/536쪽·2만8000원·휴머니스트

다윈의 생물학적 연구를 문학적 관점에서 접근한 책. 19세기, 다윈이 ‘종의 기원’으로 진화론을 발표했을 때 그 영향이 생물학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었음은 자명하다. 저자는 조지 엘리엇이나 토머스 하디의 작품들이 진화론과 긴밀한 관계가 있다고 설명한다. 엘리엇은 ‘변이’나 ‘자연선택’ 같은 다윈의 용어들을 작품 속에 쓰고 있으며 하디의 소설에서 보는 자연의 묘사는 문학이라기보다는 생태보고서에 가깝다고 주장한다. 다윈의 ‘종의 기원’을 언어와 문학적인 관점에서 분석하며 그를 작가로 해석하기도 한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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