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윤리학’ 대가 고범서 전 숭실대 총장 별세

  • 입력 2008년 1월 29일 02시 59분


평생 기독교 윤리학 연구에 헌신해 온 고범서(사진) 전 한림대 한림과학원 석좌교수가 28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2세.

1926년 평남 안주 출생으로 서울대 사회교육과를 나와 미국 밴더빌트대에서 기독교 윤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숭전대(현 숭실대) 총장,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수석연구원, 한림대 철학과 교수, 한국대화문화아카데미 이사장을 지냈다.

2007년 초 한림과학원 석좌교수에서 물러날 때까지 50여 년간 강단을 지켰으며 ‘개인윤리와 사회윤리’ ‘변혁기의 사회윤리’ ‘가치관연구’ ‘사회윤리학’ 등 20여 권의 저서를 냈다. 1978년 국민훈장 모란장과 2007년 제21회 인촌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4년간 집필한 ‘라인홀드 니버의 생애와 사상’을 펴냈으며 최근까지 고대 중세 근현대 3부작으로 구상한 ‘서양윤리사상사’를 정리해 왔다.

유족은 부인 전혜숙 씨와 아들 한영(사업), 딸 현경(고현경안과 원장) 혜경(재미) 인경(주부)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발인은 30일 오전 8시. 02-3010-2263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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