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7년 12월 8일 03시 01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숙명여대 경영학과에 다니는 이나라(22) 씨는 2005년 학교의 멘터링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한 분야의 전문가를 인생의 목표로 삼아야 한다”는 멘터(조언자)의 말을 가슴에 새겼다고 한다.
이 씨는 “평소 인사관리(HR) 분야의 진출을 원해 HR컨설팅 기업인 타워스페린의 박광서 사장을 멘터로 삼아 3년간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며 “멘터의 사무실을 방문해 실제 컨설팅을 하는 모습을 본 뒤 미래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정확히 알게 됐다”고 말했다.
2003년부터 숙명여대 취업경력개발원이 실시한 이 멘터링 프로그램은 각 분야의 최고경영자(CEO)와 명망가들이 각각 8∼10명의 숙명여대 학생을 멘티(조언 받는 사람)로 삼아 지식과 경험을 전수해 주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이 프로그램에 멘터로 참여한 CEO들의 육성을 담은 책인 ‘CEO 멘토에게 듣는다’(동아일보)의 출판기념회가 6일 저녁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아미디어센터에서 열렸다.
숙명여대 취업경력개발원이 동아일보를 통해 펴낸 이 책은 이 학교의 학생들이 궁금한 점을 이미경 CJ엔터테인먼트 부회장, 남중수 KT 사장, 김신배 SK텔레콤 사장 등 CEO들에게 직접 물은 뒤 답을 들은 내용을 담았다.
이 책은 젊은 세대의 행복과 성공을 위한 CEO들의 조언뿐 아니라 박천웅 스탭스 대표이사가 멘티들을 데리고 번지점프를 한 사연이나, 김상래 성도GL 대표이사가 멘티의 면접 연습을 함께 해 준 사연 등 멘터가 젊은이의 인생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도 보여 준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멘터로 활동한 김신배 SK텔레콤 사장, 홍성원 현대H&S 및 현대푸드시스템 대표이사, 김송호 홍진씨엔텍 대표이사 등 15명과 숙명여대의 이경숙 총장과 목은균 특수대학원장 등 모두 150여 명이 참석했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