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에 따르면 영화 ‘내사랑’을 촬영 중이던 최 씨는 지난달 말 자신과 유전자형이 일치하는 백혈병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은 뒤 병원에 입원해 유전자 및 신체검사 결과 적합판정을 받고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최 씨는 1999년 조혈모세포 기증희망 서약을 한 바 있다.
최 씨는 헌혈도 지금까지 30번 넘게 해 지난해 10월 대한적십자사에서 헌혈유공장 은장을 받기도 했다. 조혈모세포란 뼛속 가장 깊은 곳에 있는 혈액 성분인 골수나 탯줄혈액(제대혈)에 포함된 피를 만드는 어머니 세포를 말한다.
혈연관계에 있지 않은 사람이 조혈모세포 기증 적합 판정을 받을 수 있는 확률은 인구 2만 명 가운데 1명에 불과할 정도로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정열 기자 passi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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