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연예인 4명 병역특례 비리”

  • 입력 2007년 7월 20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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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특례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은 19일 유명 연예인 4명과 고위 공직자 아들 30여 명이 병역특례업체에서 부실 복무한 정황을 추가로 포착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최근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한 연예인 4명이 부실하게 근무한 정황을 잡았고, 고위 공직자 아들 중에서도 30여 명의 특례 복무가 미심쩍어 집중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유명 연예인은 가수 3명과 개그맨 1명. 이들은 아예 출근을 하지 않는 등 부실하게 복무한 것으로 검찰은 확인했다.

또한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하고 있는 4급 이상 고위 공직자의 아들 200여 명 중에서도 30여 명이 제대로 복무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전공과 관계없는 업무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고위 공직자 아들 30여 명이 정상적으로 일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급여계좌를 면밀히 살피고 있다. 아들의 병역특례를 위해 기업체 등에 금품을 준 것으로 의심되는 공직자에 대해서는 계좌추적 등 조사도 병행할 방침이다.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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