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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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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하얀거탑’(토 일 오후 9시 40분)과 SBS ‘외과의사 봉달희’(수 목 오후 9시 55분)가 방영 중에 있으며 외주제작사 에이스토리가 3월 방영 예정으로 ‘종합병원2’를 준비 중이다. 미국 ABC의 ‘그레이 아나토미 시즌2’가 KBS2(일 밤 11시 25분)와 케이블 채널 CGV(수 목 오후 8시 40분)에서, MBC ‘하얀거탑’의 원작인 일본 후지TV의 ‘하얀거탑’도 OCN(일 오전 9시)에서 나오고 있다.
이 같은 메디컬 드라마 열풍은 의사 등 전문직과 병원의 실태를 현실감 있게 조명해 시청자의 공감을 얻는 데서 비롯된다. 그저 그런 멜로극이 TV에서 사라지면서 그 자리를 전문직의 세계를 갖춘 메디컬 드라마가 차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방영되는 메디컬 드라마와 예전의 ‘종합병원’(MBC) ‘의가형제’(MBC) ‘메디컬 센터’(SBS)의 차이는 전문성. 옛 메디컬 드라마는 의사의 사명감이나 간호사의 사랑에 중점을 둔 반면 최근 드라마는 전문용어와 복잡한 수술 등으로 ‘소독약 냄새’를 확 풍기고 있다. 병원과 제약회사 간의 비리를 비롯해 병원을 둘러싼 어두운 세계도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이끌어내는 소재다.
‘외과의사 봉달희’의 김형식 PD는 “해외 드라마를 통해 전문용어 때문에 기피하던 의학 소재를 자주 접하면서 시청자의 수용 폭이 넓어진 덕분”이라며 “베일을 벗는 전문직의 세계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하얀거탑’의 안판석 PD도 “의학뿐만 아니라 수사물과 법정드라마 등 진지한 콘셉트가 각광받는 추세”라며 “천편일률적인 멜로나 코믹물에 식상한 시청자들이 새로운 드라마를 원하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남원상 기자 surre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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