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하지원 고소영이 공통적으로 좋아하는 것은?

  • 입력 2006년 12월 21일 20시 01분


'스타는 빌딩을 좋아해.'

우리은행 프라이빗뱅킹(PB) 강남센터 박승안 팀장은 최근 실시한 직종별 마케팅 조사에서 운동선수나 연예인 등 인기스타는 재테크 수단으로 빌딩 투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박 팀장은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축구선수 박지성과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선수 박찬호의 자산관리를 맡고 있다. 그는 "스타들은 부동산에 관심이 많은데 특히 강남 지역 임대형 건물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박 선수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박찬호 빌딩'으로 불리는 13층 빌딩을 소유하고 있으며 영화배우 하지원도 지난해 3월 서울 강남구 서초동 예당 빌딩을 26억 원에 사들였다.

최근에는 영화배우 고소영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100억 원 대 빌딩을 지하2층, 지상6층 규모로 짓고 있어 화제가 됐다.

박 팀장은 "스타들이 은퇴 이후 안정적인 수입을 얻기 위해 부동산 임대를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빌딩을 갖게 되면 이를 통해 자신의 브랜드를 알리는 효과도 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박 선수는 박찬호 빌딩에 초등학교부터 메이저리그 선수 시절까지의 활동상을 담은 사진과 글러브, 통산 100승 기념 야구공 등 소품 전시를 하고 있고, '박찬호 장학회' 관련 행사도 이곳에서 여는 등 자신의 홍보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김상훈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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