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애완견은 애완견, 보신탕은 보신탕!

“애완견 키워도 보신탕 먹는 것과 상관없어요.”

애완견을 키우는 사람 3명 중 1명꼴로 보신탕을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KBS라디오의 한 시사교양 프로그램이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500명에게 전화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요즘 보신탕을 먹는가’라는 질문에 애완견을 키우고 있는 사람의 35.6%가 “그렇다”고 답해 애완견을 키워본 적이 없는 사람 37.1%와 거의 비슷한 비율을 나타냈다.

또 과거 애완견을 키워 본 경험이 있는 사람 가운데 42.4%가 보신탕을 먹는 것으로 나타나 애완견을 기르는 것과 보신탕을 먹는 것 사이에는 큰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적으로는 보신탕을 먹지 않는 사람이 61.5%로 먹는 사람 38.5%보다 더 많았고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연령별로는 나이가 많을수록 보신탕을 먹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신탕을 먹는 문화에 대해서는 찬성의견이 85.1%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찬성 이유로는 ‘개인의 음식 취향’ 68.3%, ‘우리 문화의 일부’ 16.8% 순이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