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예술과 마찬가지로 발레는 ‘아는 만큼 보이는’ 장르다. 요즘 해설이 곁들여진 발레 공연들이 인기를 끄는 것도 그런 이유다.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 등 고전 발레 명작에 자주 나오는 발레 동작을 직접 배우고, 하이라이트를 해설과 함께 볼 수 있는 갈라 무대가 마련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정동극장 무대에 오르는 ‘이원국의 I'm 발레리나! 발레리노!’.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청소년 관객을 겨냥해 귀에 쏙쏙 들어오는 설명을 곁들인다.
여러 작품에서 왕자 역을 도맡으며 국내에서 ‘남성 무용수의 시대’를 열었던 전 국립무용단의 스타 발레리노 이원국(현 이원국발레단장) 씨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재미있는 작품 이야기를 들려준다.
‘사랑합니다’ ‘아름답습니다’ 등 몸짓으로만 표현하는 ‘발레 용어’도 알려주고, 관객들이 직접 무대에서 쉬운 동작을 따라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로비에 마련된 포토존에서는 어린이들이 발레복인 ‘튀튀’와 ‘타이츠’를 입고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다.
만 4세 이상 입장. 8월 4∼6일, 11∼13일. 금 토 오후 2시 4시, 일 오후 4시. 1만5000∼2만 원. 02-751-1500
강수진 기자 sjkang@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