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먼저 공연되는 ‘바디 리믹스’는 마리 쉬나르의 최신작(2005년작). 지난해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처음 선보인 뒤 세계적인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이 작품에는 목발, 의족 등 신체 보조기구들이 등장한다. 무용수들의 자유스러운 움직임을 구속하는 이 물리적 조건을 이용해 그는 오히려 뒤틀린 몸으로 새로운 움직임을 만들어낸다.
쉬나르는 이 작품에서 처음으로 토슈즈를 활용해 무용수들이 한쪽 발 혹은 한쪽 손에 토슈즈를 낀 채 독특한 움직임을 선보인다. 23일 오후 8시, 24일 오후 4시. 3만∼7만 원. 02-2005-0114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도 마리 쉬나르 무용단의 공연이 열린다. 쉬나르의 초기작(1993년)으로 화제를 모았던 ‘봄의 제전’(28일 오후 8시)과 함께 10분 정도의 짧은 작품인 ‘목신의 오후로의 전주곡’도 선보인다.
두 작품 모두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작품. 특히 ‘봄의 제전’은 강렬하면서도 단순한 무용수들의 움직임과 원시성을 강조하는 뿔 등의 독특한 소품을 이용한 군무가 돋보인다. 서울에서 공연한 ‘바디 리믹스’(7월1일 오후 6시)도 다시 무대에 올려진다. 서울 공연에 비해 최고 2만 원까지 저렴하게 볼 수 있다. 3만∼5만 원. 031-481-3825
강수진 기자 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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