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왕의 남자’는 따뜻했네

  • 입력 2006년 3월 17일 03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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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사상 최다 관객 신기록 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왕의 남자’ 출연 배우들이 영화촬영에 사용했던 각종 소품의 경매 수익금이 소아암 환자 치료에 쓰인다.

‘왕의 남자’ 소품 제작업체인 ‘히스토리 디자인 프로덕션’은 지난달 경매를 통해 얻은 소품 판매수입 300만 원을 16일 삼성서울병원 측에 전달했다. 이 업체는 지난달 16일부터 25일까지 인터넷 쇼핑몰에서 소품 경매를 실시했다.

이 경매에서 왕의 남자 공길(이준기)이 자살을 시도하는 장면에 쓰였던 단도(短刀)가 최고가인 120만 원에 팔렸다.

공길이 썼던 각시탈은 77만 원, 공길이 연산군(정진영)과 함께 그림자놀이를 할 때 쓴 등(燈)은 45만 원, 공길의 자살 장면에서 피로 얼룩진 병풍은 35만 원에 팔려 경매에서도 공길의 인기가 높았다. 장녹수(강성연)의 부채는 36만 원에 낙찰됐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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