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캘린더]어떤 영화 볼까/‘뮌헨’ 외

  • 입력 2006년 2월 10일 03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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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개봉: 2월 9일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주연: 에릭 바나 장르: 드라마·스릴러 등급: 15세

내용: 1972년 뮌헨 올림픽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조직에 의해 이스라엘 선수단이 살해되자 복수를 위한 이스라엘 암살단이 구성된다.

20자평: 역사적 진술은 주체에 의해 좌우된다더니.(강유정) 이 장면: 암살단 리더인 애브너가 아내와 통화하며 눈물 흘리는 순간-복수의 종착역….

◆타임 투 리브

개봉: 2월 9일 감독: 프랑수아 오종 주연: 멜빌 푸포, 잔 모로 장르: 드라마 등급: 18세

내용: 젊고 유능한 패션 사진작가 로맹은 어느 날 말기암 선고를 받지만 자기 방식대로 종말을 맞이하기로 결정하고 치료를 거부한다.

20자평: 고독한 죽음과 한 방울의 눈물.(강유정)

이 장면: 동성애 게이 커플과 아이를 낳고 싶은 한 여자가 벌이는 베드신. 인간의 절망적 선택.

◆폭풍우 치는 밤에

개봉: 2월 9일 감독: 스기 기사부로 장르: 애니메이션 등급: 전체

내용: 식욕이 왕성한 늑대와 깜찍하고 당돌한 염소의 아슬아슬한 우정 만들기.

20자평: 점점 편협해지는 어른들이 봐야 할 동화.(김봉석)

이 장면: 염소 ‘메이’가 메릴린 먼로의 걸음걸이로 걸어가는 모습. 그리고 메이의 엉덩이를 뒤에서 바라보는 늑대 ‘가브’. 친구 사이지만 샘솟는 식욕은 참을 수가 없네….

◆게이샤의 추억

개봉: 2월 2일 감독: 롭 마셜 주연: 장쯔이, 궁리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내용: 1929년 일본의 작은 어촌. 신비한 푸른 회색빛 눈동자를 가진 소녀 치요는 하녀 신분에서 최고의 게이샤로 성장한다.

20자평: 잘 가꾼 일본식 정원을 보는 듯 텅 빈 즐거움.(김영진)

이 장면: 울먹이던 소녀 치요가 회장(와타나베 겐)이 사준 빙과를 먹고 표정이 바뀌는 순간.

◆사랑을 놓치다

개봉: 1월 26일 감독: 추창민 주연: 설경구 송윤아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내용: 대학 친구인 우재와 연수는 10년 만에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파출소에서 재회한다.

20자평: 지지부진한 사랑으론 관객을 놓치기 십상.(황영미)

한번쯤 놓쳐 봤을 인연에 대한 회상.(강유정)

이 장면: 연수와 서먹한 동침을 한 우재가 다음 날 “미안하다”고 말하는 순간.

◆치킨 리틀

개봉: 1월 26일 감독: 마크 딘달 장르: 애니메이션 등급: 전체

내용: 꼬마 닭 치킨 ‘리틀’은 외계인의 침입으로 위기에 빠진 마을을 구하기 위해 절친한 친구인 런트, 애비 말라드, 피쉬와 함께 한바탕 활약을 벌이는데….

20자평: ‘픽사’ 없는 ‘디즈니’는 단팥이 반쯤 빠진 찐빵?(동아일보 영화팀)

이 장면: 치킨 리틀이 머리 위로 떨어진 하늘 조각에 맞는 순간-상상의 힘.

◆무극

개봉: 1월 26일 감독: 첸카이거 주연: 장동건 장바이즈 장르: 액션·무협 등급: 12세

내용: 초인적 능력을 가진 노예 쿤룬은 자신이 모시는 장군의 여자를 사랑하게 된다.

20자평: 메시지는 단순하나 찬란하리만큼 아름다운 화면이 승부수.(황영미) 낯설고 물선 중국식 허풍과 과장.(강유정)이 장면: 쿤룬(장동건)이 갑자기 네 ‘발’로 장군을 등에 업고 빛의 속도로 질주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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